미 "핵공유 아니다"에 여 "미 전략자산 근접" 야 "아전인수"
여야, 핵공유 논란 놓고 공방 벌여
2023-04-29 14:22:25 2023-04-29 16:14:54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오른쪽)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미국 백악관이 한미정상회담에서 채택된 '워싱턴 선언'에 대해 '핵 공유는 아니다'라고 밝힌 것을 두고 여야가 29일 공방을 벌였습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사실상 핵 공유' 주장을 미국으로부터 대번에 반박당하고도 아전인수식 정신승리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며 "'최초의 핵 공유'와 '핵 공유는 아니다'가 단순한 온도 차인가. 이 정도면 온도 차가 아니라 비교체험 극과 극 아닌가"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는 "대통령이 아직 미국에서 돌아오지도 않았는데 핵 공유에 단호히 선을 그은 미국의 반응을 믿고 싶지 않은 애타는 심정도 이해한다"며 "하지만 대통령실과 여당이 나서서 있지도 않은 말을 지어내 고수하는 탓에 국민들의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아무리 대통령의 '빈손 외교'를 덮고 싶더라도, 국가 안보와 직결된 문제로 논란을 자초하는 대통령실과 여당이 참으로 한심하다"며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아전인수식 해석과 황당한 궤변은 그만두고, 정직하고 투명하게 있는 그대로의 정상회담 결과만 보고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워싱턴 선언으로 우리가 미국 핵 전략자산에 가장 근접할 수 있는 것을 이뤄내고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는 의미가 있다"며 민주당을 향해 "정상회담 성과를 폄하하려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국익은 안중에도 없고 미래 세대에 대한 고민도 전혀 없다"고 했습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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