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설비투자 '긍정' 전망…식음료·전자부품·금속 등 '암울'
소폭 개선에 머문 2분기 중견기업 경기 전망
대다수 업종 기준점 '100 이하' 관측
대부분 영역은 부정적 전망 이어져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전망 지수는 소폭 개선"
2023-04-06 08:29:26 2023-04-06 17:03:15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2분기 중견기업 경기가 기대감에 따른 개선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식음료·전자부품·금속 등 대부분 영역에서 부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6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2분기 경기 전반 전망지수는 전 분기(93.4)보다 0.7포인트 상승한 94.1로 집계됐습니다.
 
경기전망조사는 중견기업 620개 사를 대상으로 분기별 경기·경영실적 등을 직전분기와 비교해 해당 분기를 평가하고 다음 분기를 전망한 결과입니다. 지수가 기준점인 100을 넘으면 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전망한 기업이 많다는 것을 뜻하고,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본다는 의미입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제조업 경기 전망 지수는 94.2로 전 분기보다 3.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식·음료품(64.2), 전자부품·통신장비(90.7), 1차금속·금속가공(96.6) 등 대다수 업종이 부정적으로 전망됐습니다.
 
반면 자동차와 화학 업종의 긍정 전망으로 지수는 소폭 올랐습니다. 자동차(104.1)는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신차 판매 호조로 3.4포인트 올라 긍정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화학 업종의 경우 대규모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 착공에 따른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79.6 대비 20.4포인트 대폭 상승한 100.0을 기록해 긍정적 전망으로 전환됐습니다.
 
비제조업 경기 전망 지수도 94.1로 부정적 전망이 유지됐습니다. 건설업은 건설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89.7을 기록해 3.1포인트 하락했으며 운수업은 경기침체 지속, 해상운송료 감소 등으로 전 분기 대비 9.4포인트 내려간 74.0으로 조사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6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2분기 경기 전반 전망지수는 전 분기(93.4)보다 0.7 포인트(P) 상승한 94.1로 집계됐습니다. 표는 중견기업 경기전망지수 추이.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수출 전망 지수는 97.3으로 전 분기(96.7) 대비 소폭 상승했습니다. 자동차는 미래차 수요 증가, 물류난 개선 등으로 전 분기 대비 2.6포인트 상승한 105.8을 기록했지만 전자부품은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95.1) 대비 7.7포인트 내린 87.4에 그쳤습니다.
 
내수 전망 지수는 전 분기보다 1.3포인트 하락한 94.9였습니다. 특히 식·음료품(72.6), 전자부품(90.0) 등이 지난 1분기보다 부정적으로 예상됐습니다.
 
중견기업의 영업이익(91.6)과 자금 사정(93.4) 전망 지수는 각각 1.4포인트와 0.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2분기 설비투자 규모는 101.8로 전 분기 부정 전망인 98.9에서 2.9포인트 올라 긍정 전망으로 전환됐습니다.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전망지수로 1차 금속 105.8, 자동차 103.8 업종에서 긍정적으로 관측됐습니다.
 
제경희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국내외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수출, 생산 중심으로 전망 지수가 소폭 개선된 것은, 경기회복에 대한 중견기업의 기대감을 보여준다"라며 "특히 설비투자 규모에 대한 전망이 긍정으로 전환된 조사 결과는 기업 투자 확대에 대한 청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6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2분기 경기 전반 전망지수는 전 분기(93.4)보다 0.7 포인트(P) 상승한 94.1로 집계됐습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쇼핑거리.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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