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추천영화)‘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 외 4편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스즈메의 문단속’이 300만을 넘어섰습니다. 개봉 한 달도 안된 시점에서 일궈낸 성적표입니다. 이 정도 관객 동원력이라면 지난 1월 개봉해 3개월 만에 430만 관객을 끌어 모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 신드롬을 능가한다 볼 수 있겠습니다. 올해 상반기 일본 애니메이션 신드롬의 주인공은 이쯤되면 ‘스즈메의 문단속’이 가져가야 할 듯합니다. ‘웅남이’는 평론가 혹평 논란에 개봉 첫 주 반짝 흥행을 하는 듯 했지만 이후 관객이 급격하게 빠지면서 하루 평균 1만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해외 50개국 수출 소식이 있지만 국내 흥행은 사실상 물 건너 간 모양새 입니다. 4월 1일 장국영 20주기를 기념해 개봉하는 ‘해피 투게더’의 여운은 매년 이어지는 순간이지만 그를 추억하는 팬들에겐 좋은 선물이 될 듯합니다. 이외에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다음 달 아이맥스 개봉을 앞두고 다시 한 번 관객 몰이에 나설 수 있을지도 눈여겨 보면 재미를 느낄 3월 마지막 날의 극장가 풍경입니다. (31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스즈메의 문단속

 

감독: 신카이 마코토

개봉: 3월 8일

누적 관객 수: 320만 3367명

 

규슈의 한적한 마을에 살고 있는 소녀 ‘스즈메’는 문을 찾아 여행 중인 청년 ‘소타’를 만난다. 그의 뒤를 쫓아 산속 폐허에서 발견한 낡은 문. ‘스즈메’가 무언가에 이끌리듯 문을 열자 마을에 재난의 위기가 닥쳐오고 가문 대대로 문 너머의 재난을 봉인하는 ‘소타’를 도와 간신히 문을 닫는다. 재난을 막았다는 안도감도 잠시, 수수께끼의 고양이 ‘다이진’이 나타나 ‘소타’를 의자로 바꿔 버리고 일본 각지의 폐허에 재난을 부르는 문이 열리기 시작하자 ‘스즈메’는 의자가 된 ‘소타’와 함께 재난을 막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토마토 추천평: 상처를 어루만지는 신카이 마코토의 마법

토마토 별점: ★★★★★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

 

주연: 크리스 파인, 미셀 로드리게즈, 레게장 페이지

감독: 조나단 골드스타인, 존 프란시스 데일리

개봉: 3월 29일

누적 관객 수: 5만 7685명

 

한때는 명예로운 기사였지만, ‘어떤 사건’ 이후 ‘홀가’, ‘사이먼’, ‘포지’와 함께 도적질을 하게 된 ‘에드긴’. ‘소피나’의 제안으로 ’부활의 서판’을 얻기 위해 ‘코린의 성’에 잠입하지만 ‘포지’와 ‘소피나’의 배신으로 실패하고 감옥에 갇힌다. 기발한 방법으로 탈옥에 성공한 ‘에드긴’과 ‘홀가’는 소중한 사람들과 다시 만나고, ‘부활의 서판’도 되찾기 위해 자신만의 팀을 꾸리기 시작하는데. 옛 동료인 소질 없는 소서러 '사이먼’과 새롭게 합류한 변신 천재 드루이드 '도릭’, 재미 빼고 다 가진 팔라딘 '젠크’까지 어딘가 2% 부족한 오합지졸로 가득한 이 팀, 과연 무사히 모험을 끝마칠 수 있을까.

 

토마토 추천평: 이런 장르 영화, 가끔씩 의외의 재미를 줍니다

토마토 별점: ★★★☆

 

 

 

웅남이

 

주연: 박성웅, 이이경, 염혜란

감독: 박성광

개봉: 3월 22일

누적 관객 수: 22만 1025명

 

인간을 초월하는 짐승 같은 능력을 지닌 ‘웅남이’가 국제 범죄 조직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를 담아냈다.

 

토마토 추천평: 평론과 관객의 간극을 보여주는 코미디

토마토 별점: ★★☆

 

 

 

해피 투게더

 

주연: 장국영, 양조위, 장첸

감독: 왕가위

개봉: 3월 30일(재개봉)

누적 관객 수: 4만 5648명

 

홍콩을 떠나 지구 반대편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온 ‘보영’과 ‘아휘’ 이과수 폭포를 찾아가던 중 두 사람은 사소한 다툼 끝에 이별하고 각자의 길을 떠난다. 얼마 후 상처투성이로 ‘아휘’의 앞에 다시 나타난 ‘보영’은 무작정 “다시 시작하자”고 말한다. 서로를 위로하며 점차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두 사람. 하지만 ‘보영’의 변심이 두려운 ‘아휘’와 ‘아휘’의 구속이 견디기 힘든 ‘보영’은 또다시 서로의 마음에 상처 내는 말을 내뱉은 뒤 헤어지는데.

 

토마토 추천평: 그들의 눈빛이 아직도 아련합니다

토마토 별점: ★★★★☆

 

 

 

더 퍼스트 슬램덩크

 

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

개봉: 1월 4일

누적 관객 수: 431만 9153명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 그들 앞에 나타난 최강의 적 ‘산왕공고’.

 

토마토 추천평: 내게 최고의 순간은 바로 지금이다

토마토 별점: ★★★★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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