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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 문건'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 귀국…검찰 압송
2023-03-29 07:47:39 2023-03-29 07:47:39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국군기무사령부(현 국군방첩사령부) 계엄령 문건 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현천(64) 전 기무사령관이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지난 2017년 12월 미국으로 도피한 지 5년 3개월 만입니다.
 
서울서부지검은 29일 오전 6시34분께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조현천 전 사령관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한 뒤 청사로 압송 중입니다. 
 
박근혜 정부 당시 계엄령 문건 작성 의혹 핵심 인물인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해외 도피 6년만인 29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 검찰 체포돼 이송되던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 전 사령관은 2017년 2월 '계엄령 문건작성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계엄령 검토 문건을 작성하도록 지시하고 이를 한민구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한 의혹 입니다.
 
이 문건은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던 촛불집회를 무력으로 진압하기 위한 불법 계엄령 계획입니다. 
 
'계엄령 문건 관련 의혹 군·검 합동수사단'은 조 전 사령관 신병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2018년 11월 기소중지했습니다. 
 
조 전 사령관은 2017년 9월 전역한 후 그해 12월 미국으로 출국했기 때문입니다. 
 
작년 9월 조 전 사령관은 자진 귀국해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현지 변호인을 통해 밝히고 이날 입국했습니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권순욱 미디어토마토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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