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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사, 메타콩즈 전 경영진 공금 횡령에 강경 대응…"고발장 제출"
2023-03-03 18:29:15 2023-03-03 18:29:15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국내 NFT(대체불가능토큰) 발행사인 메타콩즈 경영권 분쟁이 또다시 불거졌습니다. 전 메타콩즈 일부 경영진의 회사 공금 횡령 의혹이 커지면서 대주주인 멋쟁이사자처럼(멋사)은 고발장을 제출을 예고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멋사는 최근 불거진 이강민 전 메타콩즈 대표를 비롯한 일부 임직원들의 회사 공금 횡령 의혹에 대해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3일 밝혔습니다. 
 
멋사에 따르면 이달 초 멋사는 법원의 회계장부 등 열람등사 가처분을 받아 메타콩즈에 대한 재무실사를 진행, 실사 결과 주요 임직원들의 업무상 횡령 및 배임행위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이강민 전 대표를 비롯한 일부 경영진은 별도로 설립해 임원으로 재직하고 있거나 또는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회사에 이사회 결의를 거치지 않고 약 20억원 정도의 메타콩즈 자금을 송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대부분의 금액은 회수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이날 멋사 측은 "지난해 10월 '메타콩즈 회계자료 열람 및 등사 관련' 가처분신청 인용 및 올초 경영권 인수 이후 메타콩즈 내부 자료를 확인 중에 있다"면서 "이어 "현재까지 20억원에 달하는 무분별한 대여금 집행, 9억원 상당의 부풀려진 용역비용 집행, 13여억원의 고소인 회사의 가상자산 횡령, 고소인 회사의 메일계정 및 메신저 데이터 삭제, 기타 업무상 횡령 등 비위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멋사는 다음주 중 이 전 대표·황현기 전 COO를 비롯한 11명의 경영 및 핵심관계자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멋사는 "이 전 대표 등 메타콩즈 구 경영진의 방만한 경영 행태에 대한 내부자료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즉각적으로 외부에 공지할 예정"이라며 "홀더와 직원 그리고 이해관계자들이 더는 금전 및 개인권의 침해를 당하지 않도록 후속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메타콩즈 홈페이지 화면 캡처.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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