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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인기 키워드 '공과금 혜택'
관리비·가스비·전기료 10% 할인
대중교통, 생활시설 혜택도 눈길
2023-03-01 06:00:00 2023-03-01 06:00:00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난방비 폭탄' 등 공과금 부담이 커지면서 생활요금 할인 폭이 큰 신용카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고물가 속에서 고정비용 부담이 커지자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1일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2월 한달간 소비자로부터 가장 인기가 있었던 카드는 롯데카드의 'LOCA 365 카드'였습니다. 인기 순위는 카드고릴라 내 차트를 기반으로 카드상세페이지 페이지뷰(PV)와 온라인신청 전환수를 통해 집계해 산출한 겁니다.
 
LOCA 365 카드는 아파트관리비, 도시가스비, 전기료 등 자동 납부 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카드인데요. 대중교통, 이동통신 등 생활업종에서 최대 3만65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고,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최대 3개월까지 무이자할부를 제공합니다.
 
특히 해당 카드는 '고릴라TOP100' 월간 차트에서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2월까지 3개월 연속 1등을 차지했는데요. 카드고릴라 측은 "4분기부터, 즉 난방 떼기 시작할 때부터 공과금 혜택 카드 위주로 넘어오는 흐름이 이어졌다"며 "생활비 혜택을 주는 카드들이 인기"라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열린 소상공인 난방비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에서 한 미용업 소상공인이 난방비 2월 청구분을 보여주며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카드고릴라 2월 월간 차트의 상위권을 차지한 카드들은 대체로 생활밀착형 분야에서 폭넓게 할인 혜택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위를 차지한 우리카드의 'DA@카드의정석', 3위의 삼성카드 'taptap O', 4위 신한카드 'Mr.Life'카드 모두 생활밀착형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카드인데요.
 
우리카드의 'D4@카드의정석'은 커피전문점, 대중교통, 편의점, 영화관 등 4개 업종에 할인 혜택을 높인 카드입니다. 특히 대중교통은 33%(월 할인 한도 5500원)까지 할인, 국내 공항 라운지 연 2회 무료(전월실적 30만원) 혜택, 병원·약국·쇼핑 등에서 이용금액 1.3% 청구할인(전월 이용 금액 조건 및 할인 한도 제한 없음)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카드 taptap O(탭탭 오) 카드도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과 택시 결제 금액에 대해 10% 청구할인이 적용(할인 한도 통합 월 5000원)되고, 신한 Mr.Life 카드는 오후 9시~오전 9시 동안 △택시비 △온라인쇼핑 △식음료 업종에 10%를 할인해줍니다. 공과금 또한 △전기요금 △도시가스요금 △통신요금을 월 최대 1만원 한도로 할인해주고요.
 
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이)가장 많이 찾는 카드는 사용하기 무난한 카드, 결국 각 카드사에서 전 업종별로 조금씩이라도 혜택을 다 챙긴, 특히나 생활 업종에서 강점을 가지고 밀어주는 카드"라며 "보통 직장인들이 찾는 교통·통신·커피 등에 추가 할인을 제공해 많이 선택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증권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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