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토론)'김기현 부동산 의혹' 난타전…"불법 있으면 정치생명 걸 것"(종합)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2차 TV토론회…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 지속
2023-02-20 19:52:08 2023-02-21 08:23:40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TV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교안, 천하람, 김기현, 안철수 후보.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들이 20일 두 번째 방송토론회에서도 상대 후보를 향한 네거티브전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김기현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집중 공격했는데요.
 
천하람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 주도권 토론에서 김 후보에게 "지금 울산 땅 의혹과 관련해서 여론의 흐름이 심상치가 않다"며 "심지어 김 후보를 두고 울산의 이재명이 아니냐는 얘기까지 지금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난 토론회 때 95% 정도 할인해서 매각할 의향도 있다고 밝히셨는데, 정확하게 얼마에서 95%를 할인해 주시겠다는 건가"라며 "후보가 원하는 매도 호가가 얼마인지를 지금 이 자리에서 말씀할 수 있나"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김 후보는 "지난번에 1800배가 올랐다고 터무니없는, 그야말로 날조된 주장을 해서 너무 터무니 없으니 '1800배 올랐다고 하면 95% 할인해 드릴 테니 가져가세요' 말씀드린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1800배가 올랐으면 계산해서 95% 할인해 드릴 테니까 천 후보가 가져가면 제가 바로 드릴 수 있다"고 응수했습니다.
 
천 후보는 또 "지금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해도 꽤 많이 오른 것 같은데 공시지가 기준으로 매각 확인할 수 있느냐"면서 "김 후보가 정확히 매도 호가를 주면 제가 저희 천하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팀에서 SPC(특수목적법인)를 하나 만들어 당원들 펀드를 만들어 매수하면 어떨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매우 좋은 생각"이라며 "1800배 올랐다고 계산했으니 그러면 95% 할인해 드리고 5% 받을 테니까 가져가시라. 빨리 팔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천 후보가 이어 "그건 사실이고 거기서 95% 깎은 금액을 매도 호가로 하겠다는 거냐"고 묻자, 김 후보는 "어떻게 그렇게 말꼬리를 잡으며 허위 가짜뉴스를 만드냐"면서 "지금 천문학적 이익을 얘기하는 것이고 김기현이 울산의 이재명이라 프레임을 씌우면 저희가 주도권이 상실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지난 15일 첫 번째 토론회에서 김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처음 제기한 황교안 후보는 "임야 투기 의혹에 대해서 여러차례 해명을 했는데, 만약 그 해명한 것에 거짓이 있으면 후보 사퇴를 약속하겠나"라며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지금이라도 김 후보가 용기 있게 후보 사퇴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는데요.
 
이에 김 후보는 "만약 말씀하신 것처럼 불법이 개입됐다든지 이렇게 된다면 제가 정치생명을 걸 테니까, 대신 황 후보도 그것이 가짜뉴스인 것이 확인되면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선언하라"며 "황 후보가 많이 급하신 모양인데 그렇게 생떼 쓰면서 김기현을 자꾸 흠집내면 표가 (본인에게) 갈 것으로 생각하는데 착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황 후보는 "도로의 방향을 바꿈으로써 맹지였던 김 후보의 땅이 KTX역 앞 대로변에 금싸라기 땅으로 변하는 것이다. 그것도 3만5000평"이라며 "그래서 권력형 토건 비리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김 후보는 "그런 정도의 판단능력을 갖고 있으니까 3년 전 총선에서 우리가 참패를 했다"고 직격했고, 황 후보는 "비방하지 말고 팩트를 말하라"고 반발했습니다.
 
김 후보는 재차 황 후보를 향해 "제가 거꾸로 정치생명을 걸겠냐고 하니까 답변하고 빠져나간다"며 "말씀하신 그 토지에 도로가 결정되는 과정에 제가 조금이라도 개입한 불법이 있으면 저는 모든 책임을 지고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말했는데요. 이어 "법무부 장관, 당대표, 국무총리까지 하신 분이 민주당의 터무니없는 선전 선동설에 올라타서 자당 내에서 계속해서 허위사실로 공격을 한다 그러면 당대표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김기현이가 도로 선정이나 이런 데 관련된 것이 아니라고 판정되면 사퇴하겠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황 후보는 "저는 모든 책임을 질 것"이라며 "직접 현장에 가서 보고 활동을 했다. 모든 책임을 다 지겠다. 직접 가서 봤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민주당을 아는데 부동산 문제는 역린"이라며 "이걸 건드리면 안 된다. 그러면 우리가 내년 총선에서 지게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러지 않으려면 그냥 해명하고 끝나면 되는 문제"라며 "중도나 2030 마음을 얻으려면 이런 부동산 문제에 대해선 깨끗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김 후보는 "충분하게 해명을 다 해서 아무것도 걸릴 것이 없는 것이 확인돼있고 민주당 정권이 그걸 인정해 줬다"고 반박했고 안 후보는 "안 그럴 거다. 내년 선거 끝까지 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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