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인 김기현 의원이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이 윤미향을 악마로 만들었다. 의심해서 미안하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이재명이 이재명에게, 주어만 윤미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미향 위로 글'이라는데 주어를 모두 이재명으로 바꿔 읽어도 전혀 이질감이 없다"며 "이 대표가 일관해 온 변명에 주어만 바꿔 일기로 쓴 듯하다"고 밝혔는데요.
김 의원은 "특히 '죄지음'에 대해서는 황당하고 위험한 논리를 대며 두둔했다"며 "피고인 윤미향은 재판부에서 후원금 사적 유용으로 유죄 선고를 받았다. 재판부에서 인정된 혐의가 줄어들었다고 위안부 피해자들 후원금을 등친 파렴치 죄가 없는 죄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난 2022년 대선 때에는 반대로 윤 의원이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응원했다"며 "'여성 폭력 없는 세상에 힘쓸 후보'여서 지지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초록은 동색'이라는 말이 하나 틀린 게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정상적인 대한민국을 회복하자"며 "반드시 함께 총선승리 이뤄서 상식과 양심이 살아있는 사회를 되찾자"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1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의원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자 검찰을 맹비난했습니다.
이 대표는 본인의 SNS에 '윤미향 의원을 악마로 만든 검찰'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인생을 통째로 부정당하고 악마가 된 그는 얼마나 억울했을까"라며 "검찰과 가짜뉴스에 똑같이 당하는 저조차 의심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안하다. 잘못했다. 다시 정신 바짝 차리겠다"고 전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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