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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지난해 영업익 1.6조원…"유무선통신 등 전사업 쾌재"(상보)
연 매출 17조원 넘어서…5G 중심 이동통신 리더십 공고
미디어 사업 매출 20.8%,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 12.5% 증가
2023-02-08 11:00:26 2023-02-08 11:00:26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SK텔레콤이 유무선통신을 중심으로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전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하는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SK텔레콤(017670)은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3.3% 증가한 17조305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2% 증가한 1조612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60.8% 줄어든 9478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 감소 영향 탓입니다.
 
유무선 통신 사업은 공고한 이동통신(MNO) 리더십을 중심으로 성장중인데요. SK텔레콤은 지난해 기준 5G 가입자 수 1339만명을 확보했습니다. 5G 이용 고객이 전체 고객의 50% 비중을 상회하는 등 5G를 중심으로 이동통신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도 연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932만명을 유치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0.8% 증가한 1조5373억원을 기록했는데요. 견고한 유무선 리더십을 기반으로 콘텐츠, 광고, 커머스 등이 성장했습니다. SK텔레콤은 AI 기술을 활용해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예정입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2.5% 성장한 1조 5086억원을 달성했습니다. 가산과 식사 지역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클라우드 트래픽 증가가 매출 증대로 이어졌습니다.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의 구조적 성장이 예상되는 환경에서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로봇, 비전 AI 등 다양한 AI 기술과 솔루션을 활용한 사업도 적극 추진할 예정입니다.
 
T우주는 총 상품 판매액 약 5700억원으로 지난해 초 제시했던 목표를 초과 달성했습니다. 지난해 12월 기준 가입자도 1분기 대비 60% 이상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지난 12월 해외 진출을 시작한 이프랜드도 12월 전체 월간 실사용자 수(MAU)의 10% 이상을 해외에서 유치하는 등 고무적인 성과를 창출했으며 올해 인앱 결제 도입을 통해 경제 시스템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SK텔레콤은 성장 궤도에 안착한 5대 사업군의 견고한 실적 상승세를 기반으로 올해 AI 컴퍼니 도약과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나섭니다. 앞서 SK텔레콤은 에이닷을 통해 B2C 분야에서 세계 최초 한국어 GPT-3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이달 중 오래된 정보를 기억해 대화에 활용하는 장기기억 기술과 텍스트뿐만 아니라 사진과 음성 등 복합적인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 기술을 장착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예정입니다. 아울러 국내외 유망 기업들과 언어모델(챗GPT 등) 및 다양한 기반기술의 제휴를 추진해 에이닷을 고도화하고 올해 중 정식 서비스로 론칭할 계획입니다.
 
SKT 모델들이 CES2023 SK전시관에서 사피온 반도체가 기체 운항을 지원하고 신재생 에너지 가상 발전소가 전력을 공급하는 도심항공교통(UAM)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또 SK텔레콤은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을 결성해 국내 UAM 실증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2025년 국내 최초 UAM 상용화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김진원 SK텔레콤 CFO는 “2022년은 SKT 2.0 출범과 함께 제시한 5대 사업군이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성장 궤도에 안착한 한해였다”며 “올해는 견고한 실적을 기반으로 AI 컴퍼니로의 전환과 도약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해 4분기 배당금을 주당 830원으로 의결했습니다. 이미 지급된 2490원을 포함하면 연간 3320원으로 분할 전인 2020년 대비 66% 상향된 수준인데요. 배당금은 3월 정기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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