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동결·무료체험···소비 혹한기 중기·중견 생존전략
연일 치솟는 물가에 소비심리 8개월째 위축
세라젬 일부 제품 3년만에 가격 인상
“멤버십, A/S 등 혜택 강화하고 제휴 할인”
가격 유지·사은품 제공, ‘집에서 한달 체험’도
2023-02-06 16:44:46 2023-02-06 17:19:31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가격인상 전 파이널 월 1만8800원', '지금이 마지막 최저가 혜택!' 6일 세라젬 공식 직영몰에 접속하면 가격 인상을 앞둔 주력 제품 안내 화면으로 가득합니다. 가파른 물가 상승에 가격 인상으로 대응한 기업의 판매 촉진 행사입니다.
 
중소·중견기업들이 가격 상승·동결, 무료체험 확대와 사은품 증정 등으로 소비자 모시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물가는 연일 치솟고 있습니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소비자 물가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2% 올랐습니다. 전기료는 29.5%, 도시가스 36.2%, 지역난방비 34%가 뛰었습니다.
 
소비 심리도 비관적입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0.7입니다. 100보다 높으면 낙관적이고 작으면 반대라는 뜻입니다. CCSI는 지난해 6월 96.7을 기록한 이후 8개월째 100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세라젬 공식 직영몰 화면. (사진=세라젬 웹사이트)
 
기업들은 원자잿값과 물가 상승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높이고 있습니다. 세라젬은 13일부터 마스터 V6 등 척추의료가전 2종 가격을 평균 4% 인상합니다. V6는 기존 490만원에서 510만원으로, V4는 375만원에서 390만원으로 오릅니다. 렌탈 가격은 금리 인상이 반영돼 초기 선납금 없는 조건에서 V6가 5년(60개월) 기준 월 8만9800원에서 9만9800원으로 V4는 6만9800원에서 7만9800원으로 오릅니다.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 2020년 2월 V3 모델 가격 인상 후 3년만입니다. 안마의자 등 타제품군 가격은 올리지 않습니다.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10월 10여개 안마의자 가격을 올렸는데, 창사 이래 첫 가격 인상이었습니다. 인상 폭은 팬텀로보와 팬텀 메디컬케어 등 주요 제품 기준으로 평균 4%입니다. 팬텀로보 가격은 630만원이고 렌탈비는 월 11만4000원부터입니다.
 
올라간 가격에 대한 소비자 부담을 어떻게 상쇄할지가 관건입니다. 이들 업체는 더 나은 품질과 서비스로 간극을 메우겠다고 합니다. 바디프렌드 측은 "예를 들어 전제품 무상 A/S 5년이라든가 사은품 증정, 렌탈료 할인 이벤트 등 혜택을 제공해드리는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라젬 관계자도 "가격이 인상되는만큼 소비자들이 강화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멤버십이나 A/S 혜택 강화를 고려하고 있다"며 "다양한 제휴 할인 등의 혜택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휴테크와 코지마는 제품 가격을 올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휴테크 관계자는 "원자재 인상등에 대한 환경은 자사도 동일한 상황"이라면서도 "소비자 가격 정책 변경은 한 번 시행되면 번복할 수 없기 때문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데, 가격 인상으로 인한 소비자 부담 증가가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대신 사은품 공세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코지마는 7일 오후 8시 네이버 쇼핑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안마의자 '뉴에라'를 판매합니다. 방송으로 구매하면 발마사지기와 가습기를 받습니다. 구매 인증을 남기면 백화점 상품권 30만원어치도 받을 수 있습니다. 코지마는 방송 중 소통 이벤트로 치킨 20마리와 스타벅스 쿠폰 30장도 제공합니다.
 
휴테크 ‘휴앤랩(HUAND LAB)’ 이미지. (사진제공=휴테크)
 
제품 체험 확대로 이목을 끌기도 합니다. 휴테크는 최근 부산 명지 신도시에 안마의자와 각종 가구로 꾸민 체험형 휴식공간 '휴앤랩'을 열었습니다.
 
SK매직은 체험 범위를 집으로 넓혔습니다. 프리미엄 침대 '워커힐 매트리스'를 집에서 한 달간 무료 사용할 체험단을 8~28일 모집합니다. 체험 후 계약하면 두 달치 렌탈료를 면제합니다.
 
SK매직은 "매트리스는 전시 제품만으로는 체험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집에서 직접 무료로 체험하고 계약까지 수 있는 무료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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