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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외인 순매수 지속 가능…문제는 속도"
외국인 순매수, 1월 역대 두 번째 규모 유입
2023-02-02 16:03:00 2023-02-02 16:05:54
[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월 역대 두번째 규모의 외국인 순매수 유입 이후 외국인의 순매수가 지속될 수 있다고 2일 밝혔습니다. 다만, 수급 유입 속도는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코스피 랠리는 외국인이 6조4000억원을 사들이며 마무리됐다"면서 "이는 월간 기준 역대 두번째 규모"라고 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달러 환산 기준으로 저점까지의 낙폭을 37%가량 되돌렸으며, 외국인 수급 기조도 변하면서 작년 7월 외국인 순매도세는 정점을 통과하고 현재까지 누적으로 16조5000억원 규모의 순매수가 이어졌다"고 했습니다. 그중 절반 이상이 작년 11월~올해 1월 동안 집중됐네요.
 
하지만 빨랐던 외국인 매수세는 주가의 기술적 저항 작용, 삼성전자의 확정 실적 발표와 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대기 심리로 속도 조절을 하는 모습입니다.
 
그는 "외국인 수급 확대 여지는 있지만, 속도는 국내 펀더멘탈로 인해 결정된다"면서 "견조한 펀더멘탈의 확인과 밸류에이션상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돼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증시 상황에 대해 최 연구원은 "현재는 펀더멘탈 바닥 형성에 대한 기대감이 빠르게 반영됐으며, 수출 감소 속도가 정점을 확인하고 개선되기 시작한다면 (외국인) 수급 유입의 속도는 재차 빨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2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은 코스피 PBR 0.8배 수준에서 매수에 나서기 시작했다. (자료=신한투자증권)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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