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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에 대규모 폭격…11명 사망
잘루즈니 "러시아 미사일 55발 중 47발 격추"
2023-01-27 09:19:24 2023-01-27 09:19:24
우크라이나 키이우가 러시아군의 로켓 공격으로 피해를 입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폭격을 가해 최소 11명이 숨졌습니다.
 
26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오전 러시아가 미사일과 자폭 드론으로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10여 개 지역을 공격해 최소 1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이날 러시아가 55발의 미사일을 발사했고, 이 중 47발을 격추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최근 2주 간격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발전소와 주요 기반시설을 폭격한 것과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습니다. 지난 14일 이와 비슷한 공격이 있었는데요.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등을 발사해 우크라이나군을 괴롭히고 민간인들이 춥고 어두운 겨울을 지내도록 만들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특히 이날 폭격은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최신 탱크 지원을 결정하고, 서방 동맹국도 탱크를 보내겠다고 약속한 지 하루 만에 발생했습니다.
 
이와 관련,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에 현대식 탱크를 지원하는 것은 서방의 전쟁 개입 확대를 의미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무장관은 흑해 항구도시 오데사에서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만난 뒤 "이번 공격은 보복을 넘어선 것"이라며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은 전쟁 범죄"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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