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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분 절반' 승인 의혹에…민주 "차라리 외계인이라 하라"
2023-01-21 15:09:58 2023-01-21 15:36:43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민주당이 21일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 일당과 대장동 개발 수익을 나누겠다는 측근의 약속을 승인했다는 내용이 담긴 검찰의 공소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말로 표현이 부족할 만큼 터무니없는 중상모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설 연휴가 시작되는 날, 검찰이 대장동 일당에 대한 공소장을 언론에 흘려 이 대표에 대한 허위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도록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씨 등 5명에 대한 공소장에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김씨에게 대장동 개발사업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지분 절반'을 받는다는 보고를 받고 승인했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박 대변인은 "이 대표가 뇌물 약속을 승인했다는 제목의 기사가 쏟아진다"며 "검찰의 천인공노할 언론 플레이와, 허위 주장과 왜곡으로 점철된 검찰의 주장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차라리 이 대표가 외계인이라고 주장하라. 그것이 더 그럴싸할 것"이라며 "윤석열 검찰의 주장은 물증이라고는 하나도 없이 오직 신빙성 없는 진술만으로 날조한 억지 주장들"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설 민심의 밥상에 괴소문을 뿌려 이 대표를 유린하려는 검찰의 정략적 의도가 노골적"이라며 "과거 독재 정권이나 쓸 법한 정치 공작의 수법"이라고 지적했는데요.
 
그러면서 "윤석열 검찰은 조작과 모략 말고 할 줄 아는 것이 없냐"며 "검찰에 똑똑히 경고한다. 국민과 법원은 바보가 아니며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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