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디지털 100만 인재 양성 본격 시동
올해 총 4537억원 투자…고급인재 등 총 5.2만명 육성
2023-01-19 12:00:00 2023-01-19 12:00:00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디지털 100만 인재 양성에 본격적으로 팔을 걷었습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메타버스, 사이버보안 등 전략 기술 분야의 발전을 위해서는 인력 인프라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이유에섭니다. 
 
19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올해에만 디지털 인재 양성에 4537억원을 투자합니다. 지난해보다 약 500억원 늘어난 규모입니다. 이를 통해 총 5만2000여명의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과기정통부는 내다보고 있는데요, 기존 교육 과정 확대와 사업 신설 등을 통해 작년보다 1만명 이상 인재 양성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과기정통부의 디지털 인재양성 방안은 민간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도록 설계됐습니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직접 양성하고 채용으로 연계하는 '캠퍼스·네트워크형 소프트웨어(SW) 아카데미'는 작년보다 650명 늘어난 1250명을 배출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기업과 대학, 지자체가 손을 잡습니다. 
 
또한 민관 디지털 인재양성 협력 구심점으로 지난해 10월 출범한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는 운영위원회와 분과 구성을 통해 활동을 본격화합니다. 기업의 자발적 인재양성 활동을 격려하고 확산하기 위해 우수 기업을 '디지털 리더스 클럽'으로 선정하고 컴퓨팅 인프라 제공 등을 포함한 인센티브 지원을 추진합니다. 
 
전문 대학원 신설…전공자 육성 박차
 
기술 혁신을 선도할 고급 인재 양성에도 힘을 씁니다. 국산 AI반도체 개발을 선도해 K-클라우드 확산에 나설 인재 육성을 위한 'AI반도체 대학원' 3개교를 신설합니다. 주요 디지털 분야 대학원도 추가 선정합니다. AI융합혁신대학원을 4곳 신설해 총 9개교로, 메타버스융합대학원을 3곳 추가해 총 5개교로 운영합니다. 융합보안대학원도 2곳 늘어난 10개교에 이를 전망입니다. 
 
아울러 대학의 디지털 교육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SW중심대학은 올해 11개 대학을 신규 선정해 총 51개 대학에서 SW전공자를 확보합니다. 정보보호특성화대학도 2개 확대된 5개 대학에서 사이버 보안 인재를 키웁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미래 세대의 정보 역량 강화도 소홀히 하지 않습니다. 교육부의 2022 교육과정 개정으로 2025년부터 초·중등 정보과목 시수가 초등 68시간 이상, 중등 34시간 이상 등 기존대비 2배 이상 확대되는 만큼 이를 위한 차질 없는 준비를 한다는 방침입니다. 
 
초·중등 'AI 선도학교'를 1233곳 선정하고 교육부와 협력해 정보 교사 확충과 정보 교과서 개발·학산에도 주력합니다. 기존 교원들에 대해서도 디지털기업 현장 연수, 원격 연수 등을 통해 시수 확대에 대비한 전문성 강화를 지원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3년 디지털 인재양성 사업 수행 목록.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 같은 내용들의 최종 점검을 위해 과기정통부는 지난 18일 '디지털 인재양성 사업 수행기관' 워크숍을 개최했습니다. 오용수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이 자리에서 "디지털 핵심인재 확보는 모든 기업과 국가의 중차대한 과제인만큼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이 현장과 지역에서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과기정통부도 민간의 참여를 지원하고 협력하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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