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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나경원에 "'제2의 유승민' 되지 말길"
"저는 '제2의 진박 감별사' 결코 될 생각 없다"
2023-01-15 13:30:44 2023-01-15 13:30:44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28일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당대표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제2의 유승민'이 되지 말길 바란다"고 비판했습니다. 자신을 겨냥해 '제2의 진박(진실한 친박근혜·진짜 친박근혜) 감별사'라고 비판한 나 전 의원에게 역공을 펼친 것인데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나 전 의원과 장 의원을 중심으로 한 친윤(친윤석열)계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제2의 진박 감별사'가 결코 될 생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장 의원 등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겨냥해 "제2의 진박감별사가 쥐락펴락하는 당이 과연 총선을 이기고 윤석열정부를 지킬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2016년의 악몽이 떠오른다"며 "우리 당이 이대로 가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장 의원은 나 전 의원을 겨냥해 '개인의 욕망이 전체의 이익에 해가 되지 않는 경우는 드물다'는 철학자 마키아 밸리의 말을 인용하며 비판했는데요. 그는 "대의명분 앞에 개인의 욕망이 설 자리는 없다"며 "대한민국이라는 팀이 지든 말든, 윤석열 대통령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든 없든지 간에, '꼭 내가 당대표가 되어서 골을 넣어야겠다', '스타가 되어야겠어'라고 생각하는 정치인은 필요 없다"고 말했습니다.
 
장 의원은 "지금 우리당의 유일한 지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오로지, 윤석열 대통령께서 일할 수 있게 도울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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