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에서 열린 '2023년 과학기술인ㆍ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35%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5주 동안 상승 곡선을 그리다가 6주 만에 하락 국면으로 전환했습니다.
13일 한국갤럽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5%가 긍정 평가했고 57%는 부정 평가했는데요. 이외 '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7%였습니다.
그간 윤 대통령의 긍정평가 비율은 지난해 11월3주 차에 29%를 기록한 뒤 11월4주 30%, 12월1주 31%, 12월2주 33%, 12월3주 36%, 1월1주 37%까지 5주 연속 오름세였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앞섰습니다. 특히 20대(18~29세)와 30대, 40대, 50대에서 20%대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는데요. 20대 긍정 22% 대 부정 59%, 30대 긍정 25% 대 부정 69%, 40대 긍정 21% 대 부정 72%, 50대 긍정 29% 대 부정 66%였다. 반면 60대의 경우 긍정 58% 대 부정 37%였고, 70대 이상에서도 긍정 59% 대 부정 30%로, 긍정평가 응답이 압도했습니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 지지 기반인 부산·울산·경남에서도 긍정 44% 대 부정 48%이었습니다. 서울 긍정 36% 대 부정 55%, 인천·경기 긍정 30% 대 부정 59%, 대전·세종·충청 긍정 36% 대 부정 55% 광주·전라 긍정 11% 대 부정 85%였습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서는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는데요. 중도층은 긍정 29% 대 부정 64%로 집계됐습니다. 보수층에서는 긍정 61% 대 부정 32%로 긍정평가 응답이 60%를 넘었고, 진보층에서는 긍정 10% 대 부정 86%로 부정평가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긍정 76% 대 부정 16%, 민주당 지지층 긍정 6% 대 부정 89%였습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공정·정의·원칙',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9%), '국방·안보'(8%), '노조 대응'(7%), '결단력·추진력·뚝심'(6%), '부동산 정책', '전 정권 극복', '변화·쇄신'(이상 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2%),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 '소통 미흡'(이상 10%), '독단적·일방적'(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통합·협치 부족'(5%), '국방·안보', '공정하지 않음', '인사', '서민 정책·복지'(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 34%, 국민의힘 33%,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8%, 정의당 4%였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52%는 국민의힘, 40·50대는 절반 가까이 민주당을 지지하며, 20대에서는 무당층이 51%로 가장 많았습니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0%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4%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는데요.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5%, 민주당 36%,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4%였습니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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