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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폴리실리콘 가격 내리는 새해…태양광 업계 대비
이번달 7.9% 하락…국내 업체들 "차별화로 대응"
2022-12-28 06:00:10 2022-12-28 06:00:10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태양광 소재 폴리실리콘 가격이 하락하면서 국내 관련 업계에 미칠 영향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중국과의 제품 차별화 지속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12월 중국의 폴리실리콘 가격은 전달인 11월보다 7.9% 하락했다.
 
여기에 증설을 마친 중국 업체들이 최근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오는 2023년에도 제품가가 하락하고 국제 가격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태양광 업체들은 중국발 영향을 어느 정도 인정하면서도 차별화 등을 통해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OCI(010060)의 관계자는 "앞으로 중국 업체들로 인해 가격 떨어지는 부분이 있겠지만 과거 같은 큰 하락은 없을 것"이라며 "미·중 정치적 분쟁에 따라서 비중국산 제품 프리미엄이 어느 정도 형성되고 중국계와 비중국계 가격이 이원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폴리실리콘 공급이 대단히 타이트하다"며 "태양광 수요가 적절히 올라가고, 폴리실리콘 가격이 피크아웃 거쳐서 떨어지는 만큼, 증가하는 태양광 전력 발전 수요에 적절히 대응하면서 같이 상승하며 증가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우현 OCI 부회장도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내년에도 보수적으로 (봤을 때 시장이) 270기가 정도까지 된다고 하면, 아마 상당 부분 새로 투자가 된 시장에서 물건이 공급이 된다 하더라도 아마 공급 부족이 쉽사리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12월 중국의 폴리실리콘 가격은 전달인 11월보다 7.9% 하락했다. 사진은 국내 OCI 폴리실리콘 모습. (사진=OCI 사이트)
 
셀과 모듈을 만드는 한화솔루션(009830) 한화큐셀 역시 중국이 아닌 미국과 유럽 등을 공략하는 방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중국 기업들과 어느 정도는 경쟁하지만 조금 전략이 다르다"며 "(가격경쟁력보다) 브랜드 파워 및 품질이 중요한 미국·유럽 중심의 가정용·상업용 시장 고객에게 '어필'이 좀더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업체들은 폴리실리콘부터 이후 단계까지 모두 보유한 경우가 많다"며 "올해 폴리실리콘이 부족해져 개선된 수익성이 이후로는 사라지는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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