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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사표 수리
검찰, 2억대 뇌물수수 혐의로 정진상 구속기소
2022-12-09 19:32:36 2022-12-09 19:32:36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책조정실장이 지난달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정 실장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부정처사 후 수뢰, 부패방지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강석영 기자] 민주당은 9일 2억원 대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민주당은 오늘 정 실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정 실장은 구속 중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고 알렸다.
 
앞서 정 전 실장은 지난달 23일 당직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달 8일 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같은 날 사의를 표명했고 당은 수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이날 정 실장에 대해 뇌물수수, 부정처사 후 수뢰, 부패방지법 위반, 증거인멸 교사 등 4가지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했다.
 
정 전 실장은 2013년 2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7차례에 걸쳐 2억4000만원의 금품을 받고, 대장동 사업 관련 특혜 제공을 대가로 민간사업자들로부터 개발 이익 중 428억원을 받기로 약속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검찰이 정해 놓은 수순에 따라 낸 결론이라 이미 예견된 일"이라며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지고 무고함이 밝혀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을 통해선 "저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며 "10년간 털어왔지만, 어디 한 번 또 탈탈 털어봐라. 저 이재명은 단 1원의 사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고 했다.
  
강석영 기자 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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