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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미국 상원이 동성 결혼을 인정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29일(현지시간) CNN·AP·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상원은 이날 다른 주에서 이뤄진 동성 결혼에 대해 동성결혼을 허용하지 않는 주에서도 이를 인정하도록 하는 이른바 '결혼 존중 법안'을 찬성 61표, 반대 36표로 가결했다.
민주당 상원의원 전원과 공화당 소속 의원 12명도 법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법안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최종 공표까지 하원 표결을 남겨두고 있으나, 하원에서도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CNN은 이르면 다음 주, 늦어도 올 연말까지는 하원 통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상원 통과 소식이 전해진 후 성명에서 "초당적인 성과"라며 "이 법안이 국민 수백만명의 권리를 지켜줄 것이다. 이는 LGBTQI+(다양한 성소수자)와 타인종 부부, 그 자녀들의 당연한 권리"라고 밝혔다.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상원 연설에서 법안 처리를 함께 주도한 민주·공화당 의원들을 호명하며 "집요한 노력으로 뛰어난 결과를 만들어냈다"며 "수백만 미국 국민들에게 오늘은 너무 좋은 날, 중요한 날, 오래 기다려온 날"이라며 감격했다.
CNN은 와이오밍, 유타 등 보수 성향이 짙은 공화당 텃밭에서도 이번 법안에 찬성표가 나와 동성결혼에 대한 지지세가 크게 성장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으며, 블룸버그 통신은 1996년 갤럽 여론조사(27%)에 비해 동성결혼에 대한 긍정적 의견이 71%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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