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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대·중소기업 상생"…최재천 "목 짧은 기린, 목소리 반영해야"
국민통합위-중기 옴부즈만, 중소기업 규제·고충 개선 협력
2022-11-29 18:53:24 2022-11-29 18:58:50
국민통합위원회가 29일 중기 옴부즈만과 규제·애로 개선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국민통합위 제공)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위원장 김한길)와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고충·애로 해결을 위한 각종 제도 개선에 협력키로 했다. 중기 옴부즈만은 중소·중견기업의 규제·애로 개선을 맡아 해결하는 전문기관이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활동과 관련한 규제 개선, 애로사항 해소 및 제도 개선  △중소·중견기업, 소상공인 고충 해소 및 국민통합에 관한 협력 및 정보 교환 등에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대통령께서는 대·중소기업간 상생의 중요성을 감안해서 지난 5월에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중소기업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국민통합위원회의 첫 번째 특별위원회로 대중소기업 상생특위를 설치했다"며 "그만큼 윤석열정부가 대·중소기업 간 상생에 부여하는 의미는 각별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민통합위 산하 '대·중소기업 상생 특별위원회'가 현재까지 50여 차례 회의를 개최한 것을 언급하면서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이 겪는 각종 애로와 관련해서 납품단가, 온라인플랫폼, 프렌차이즈, 상생협력 등 주요 이슈에 대해서 정책적 대안들을 마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업무 협약을 통해서 기업활동과 관련한 규제개선, 애로사항 해소 및 제도개선, 또 중소·중견기업 및 소상공인 고충해소 및 국민통합에 관한 협력 및 정보교환 등을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서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그리고 지급 여력을 제고하고 일자리 창출 및 근로자의 여건도 개선되는 등의 괄목할만한 국민통합 성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재천 기획분과위원장, 김한길 국민통합 위원장, 박주봉 중기 옴부즈만(왼쪽부터)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국민통합위 제공)

최재천 "'목 짧은 기린' 중소기업 목소리, 정책 반영이 옴부즈만 일"
 
최재천 기획분과위원장은 "옴부즈만은 왕을 대리해서 듣는 데서 출발했다"면서 "서민의 목소리, 낮은 자들의 목소리, 자기 스스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는 직업이 옴부즈만"이라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중소기업들은 늘 그렇듯 한국 사회에서 사회적 약자로 취급 받아왔고, 케인즈가 말했던 목이 짧은 기린"이라며 "우리 모두는 목이 긴 기린의 행복을 이야기하지만, 목이 짧은 기린의 슬픔에 대해서는 돌봐오지 않는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목이 짧은 기린의 목소리를 산업현장에서 듣고 정책으로 반영하고, 시정을 조치하고 정책으로 개발하는 일이 중소기업 옴부즈만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상대적으로 목소리를 듣는 쪽은 대단히 조직형편상 미약하고, 듣는 일에 조금 서툴 수 밖에 없다"며 "이럴 때 중소기업의 목소리를 다양하게 듣고, 저희들과 협업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통합의 정책을 개발하고 기업관련 국민통합을 강화시키는 일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면서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최재천 국민통합위원회 기획분과위원장(사진=연합뉴스)
 
박주봉 중기 옴부즈만은 "금년에 기업 소통과 간담회 등을 통해 총 1800여건의 규제를 발굴했다"며 "불합리한 규제와 고충을 600여건을 해결하고 개선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국민통합이야말로 윤석열정부의 가장 중요한 혁신과제"라며 "그 중 기업에 대한 고충 해결이 굉장히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한다"면서 협업을 통해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국민통합위 측은 "지난 9월 대·중소기업 상생 특별위원회 출범 후 상생협력 생태계 구축 및 불합리한 제도·관행 개선을 위한 정책대안을 마련 중"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중소·중견기업, 소상공인의 고충·애로가 실질적·효과적으로 해결되고 국민통합의 기반이 마련되는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민통합위원회가 29일 중기 옴부즈만과 규제·애로 개선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국민통합위 제공)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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