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이태원 핼러윈 참사' 대응 사고대책본부 가동
신원확인·사고원인 조사·지원…서울서부지검도 비상대책반 운영
2022-10-30 05:28:43 2022-10-30 05:32:35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29일 발생한 '이태원 대규모 인명사고'와 관련해 검찰이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대응에 들어갔다.
 
대검찰청은 30일 황병주 대검 형사부장(검사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또 사고 발생 관할 검찰청인 서울서부지검을 중심으로 경찰, 소방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신속하게 신원확인과 검시, 사고원인 규명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건 관할청인 서울서부지검은 사고발생 직후 한석리 지검장을 반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대응 하고 있다. 서울동부·남부·북부지검과 의정부지검도 병원에 이송된 시신에 대한 신원확인과 검시 절차를 준비 중이며, 향후 경찰 수사에 필요한 영장 등 관련 업무를 신속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는 당일 오후 10시22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119-7번지에서 거리에 핼러윈을 즐기기 위해 밀집된 인원 중 일부가 넘어지면서 연쇄적으로 시민들이 깔리며 발생했다. 이날 오전 4시 현재 사망 146명, 부상자 150명 등 총 29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사상자들이 후송된 각 병원에서 신원을 파악 중이며, 실종자들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신고를 접수받고 있다.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는 사고현장을 중심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일각에서 원인으로 제기된 마약 관련 부분은 현재로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해 30일 새벽 소방구급 대원들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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