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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전국구 식품문화 축제로"…3년 만에 열린 'NS 쿡페스타'
20일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서 첫 개최…관람객 2000여명 몰려
맛집·특산물·버스킹 등 볼거리 풍성…장인라면 시식에 '긴 줄'
2022-10-20 16:00:00 2022-10-20 16:00:00
20일 전북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요리경연 'NS 쿡페스타'에서 참가자들이 요리를 하고 있다. (영상=최유라 기자)
 
[익산=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요리경연 대회인 'NS Cookfest 2022 in IKSAN'가 개최 이래 처음으로 전북 익산에서 열렸다. NS홈쇼핑은 이번 익산 개최를 계기로 수도권 중심의 대회에서 벗어나 전국구 식품 문화 축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20일 전북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요리경연 'NS Cookfest 2022 in IKSAN'. 흰색 조리복과 위생모를 착용한 200여명은 요리경연을 앞두고 음식 도구와 재료를 정리정돈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15년의 전통을 가진 이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3년 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시민, 일반 관람객 등 2000여명이 참가하며 국내 최대 요리경연 대회의 건재함을 보여줬다.  
 
20일 전북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요리경연 'NS 쿡페스타'에서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최유라 기자)
 
NS쿡페스타가 익산에서 열린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익산은 국내 유일의 국가식품클러스터와 하림그룹의 식품기업들이 자리하는 등 식품산업이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되고 있어 행사 장소로 낙점했다는 설명이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서울에서 개최해온 국내 최대 요리축제 NS 쿡페스타를 올해 처음 익산으로 이전, 개최했다"며 "이번 요리축제는 전라북도 익산시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200명의 셰프들이 자연의 신선한 식재료로 최고의 맛을 찾아가는 여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규모에 걸맞게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를 비롯, 정헌율 익산 시장, 최종오 익산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경연은 일반 70팀, 고등학생 20팀, 미식 식당전 특별 10팀 총 100팀 참가했다. 
 
오전 10시50분, 북소리와 함께 경연이 시작됐다. 긴장한 얼굴의 참가자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요리를 만들기 시작했고 심사위원들도 경연장을 돌아다니며 참가자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큰 김치통에 싸 온 묵은지, 육회, 대형 압력밥솥 등을 가져온 참가자들이 눈길을 끌었고, 수비드 방식으로 닭요리를 만드는 참가자도 있었다. 
 
경연이 시작한 후 10여분이 흐르자 기름 볶는 냄새가 나고 냄비에서는 보글보글 끓는 소리가 났다. 
 
20일 전북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요리경연 'NS 쿡페스타'에서 관람객들이 더미식 장인라면과 유니자장면을 시식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사진=최유라 기자)
 
같은 시간 경연장 밖에는 하림 더 미식 장인라면과 유니자장면 무료 시식행사도 열렸다. 관람객들은 긴 줄을 서고 음식을 차례로 받아갔다. 
 
또 다른 공간은 하림그룹의 다양한 제품과 식품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미식로드로 꾸며졌다. 프레쉬마켓에서는 순우리, 팜스코, 주원산오리, 선진, 하림의 상품을 시식하고 구매할 수도 있었다. 피크닉 라운지에는 관람객을 위한 청춘 버스킹도 열렸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 구성에 신경 쓴 것이 느껴졌다. 
 
더불어 익산시 브랜드 홍보를 비롯해 중소기업 판로 확대와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공익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이날 개막식에서 조항목 대표는 "2008년부터 시작된 NS쿡페스타는 그동안 다양한 요리법 발굴과 확산을 통해 국내 식품산업과 농수축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고, 올해 처음으로 대한민국 식품수도를 꿈꾸는 익산으로 이전해 식품산업 발전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게 됐다"며 "NS쿡페스타를 더욱 발전시켜 식품 문화 컨텐츠를 다양화하고, 대한민국 식품산업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메카 익산시에서 국내 최대 요리경연대회 NS 쿡페스타가 열려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NS 쿡페스타는 경연을 포함해 건강한 먹거리 정보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요리축제로써 식품산업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NS 쿡페스타 대상에게는 상금 3000만원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이 수여된다. 일반부문 최우수상 1000만원, 학생부문 최우수상 500만원 등 총 상금은 1억1500만원이다. 
 
20일 전북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요리경연 'NS 쿡페스타'에서 청춘버스킹이 열렸다.(사진=최유라 기자)
 
익산=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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