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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K1 전차 성능개량 사업 계약 체결
창정비 대상 K1 전차, 성능개량 부품 장착…전투효율성 향상
“안정적인 납품과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국방력 증진에 기여”
2022-10-13 09:56:51 2022-10-13 09:56:51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현대로템(064350)이 방위사업청과 K1 전차 성능개량(K1E1)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K1E1 사업은 미래 전장 환경에 맞춰 노후 K1 전차의 성능을 순차 개량하는 사업이다. 군에 일정 기간 운용된 K1 전차를 해체·수리해 복원하는 창정비(Depot Maintenance)와 최신 부품을 장착하는 성능개량 과정이 진행된다.
 
K1E1 전차. (사진=현대로템)
 
성능개량 사업은 전장에서 K1 전차의 전투 효율성과 생존 능력, 안정성 등을 강화하는 것이 주된 목표다. K1E1 전차에는 디지털 전장관리체계와 항법장치, 피아식별장치 등 실시간 작전대응능력을 지원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현대로템은 K1 전차에 전후방 감시카메라와 조종수 열상잠망경도 추가해 효율적인 전차 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최고 시속 60km에 엔진 출력 성능은 1200마력(hp)이며 승무원은 4명이 탑승할 수 있다.
 
앞서 현대로템은 1984년 최초의 한국형 전차인 K1 전차를 개발했다. K1 전차의 105mm 주포를 120mm 주포로 개량해 화력을 높이고 개량형 특수장갑을 적용한 K1A1 전차를 생산했다.
 
이후 차세대 전차 도입을 위한 개발 프로젝트에 돌입하면서 2008년 국내 독자기술로 한국군 주력 지상 무기인 K2 전차를 개발해 2014년 양산에 들어갔다. K1E1의 군 전력화는 2014년 본격 돌입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K1E1 전차의 안정적인 납품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국방력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체계연구개발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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