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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스타항공 부정 채용' 이상직 구속영장
2022-10-07 21:13:08 2022-10-07 21:13:08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검찰이 '이스타항공 승무원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종구 전 이스타항공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권찬혁)는 7일 이 전 의원과 최종구 전 이스타항공 대표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의원은 최 전 대표 등과 함께 2014∼2015년 승무원 채용 과정에서 인사팀에 특정 지원자들을 추천하고, 채용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지원자를 합격시키는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이 전 의원이 이러한 의혹에 연루됐다는 보도가 잇따르자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지난해 4월 이 전 의원을 업무방해와 수뢰후부정처사,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8월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사건의 항소심 공판을 마치고 나온 뒤 취재진에 “(채용 비리에) 관여한 바가 없고, 지역 할당제를 통해 채용하는 과정이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남부지검에 배당된 이 사건은 지난해 5월 서울 강서경찰서로 이첩됐으나 2차례에 걸쳐 무혐의 결론이 나면서 서울남부지검은 '타이이스타젯 사건'을 수사 중인 전주지검으로 사건을 넘겼다.
 
이후 이 사건을 이송받은 전주지검은 지난 8월 이스타항공 본사 사무실을 비롯해 관련자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 자금 배임·횡령으로 전주교도소에 수감됐었던 이상직 전 의원이 자넌 6월 30일 전북 전주시 전주교도소에서 보석으로 석방돼 장내를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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