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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감산 여파, 국제유가 4일 연속 상승세
백악관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 비판
2022-10-07 15:51:58 2022-10-07 15:51:58
(로이터=연합뉴스 사진) OPEC 로고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원유 감산 결정을 내린 가운데 국제 유가가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이날 1.4% 오른 뒤 배럴당 88.45달러로 0.8% 상승 마감했다. 이는 4일 연속 상승세다. 뿐만 아니라  브렌트유 선물도 1.1% 올랐다.
 
앞서 OPEC+는 지난 5일 월례 장관급 회의 뒤 성명을 내고 11월 하루 원유 생산량을 이달보다 200만 배럴 감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백악관은 당시 "에너지의 국제 공급을 유지하는 것은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OPEC+의 근시안적인 감산 결정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또한 백악관은 "이는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고통받는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글로벌엑스의 로한 레디 분석가는 "이번 감산 결정으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다시 오를 수 있다"며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을 우려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국제유가는 뉴욕 주요 증시가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 내 위험회피 성향이 강해지는 모습을 보였다"라면서도 "OPEC+가 대규모 감산을 발표한 영향에 상승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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