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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플라즈맵 "내년 예상 매출 400억원·흑전 자신…글로벌 유니콘 거듭"
의료기기 전문 기업…기술특례 10월 코스닥 상장 예정
2022-10-05 15:26:16 2022-10-05 17:53:48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올해 상반기 이미 작년의 온기 매출을 달성했고 매년 2배, 3배 급성장하는 가속화 구간에 진입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내년 400억원 매출 달성과 함께 충분히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임유봉 플라즈맵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계획과 비전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임유봉 플라즈맵 대표가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신송희)
플라즈맵은 지난 2015년 카이스트 물리학과 플라즈마 실험실에서 시작한 바이오 플라즈마 딥테크 기업이다. 회사는 혁신적인 바이오 플라즈마 기술을 이용해 수술기기 저온멸균 솔루션과 임플란트 재생활성 솔루션을 시작으로 의료기기 케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저온멸균 솔루션은 세계 유일한 불투과성 멸균 파우치(STERPACK)를 이용해 55도 이하의 저온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인 7분 만에 멸균을 완성한다. 회사는 기존 시장에서 집중하고 있던 대형병원 시장이 아닌 중소형 클리닉을 목표로 사업화에 성공하며 기존 솔루션 대비 10배 빠른 멸균을 10배 경제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임 대표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저온 플라즈마 기술을 가진 회사로 우리는 기술회사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며 "현재 하드웨어 장비와 파우치 등의 소모품 등의 매출로 높은 성장성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라즈맵의 두번째 솔루션은 임플란트 재생활성 솔루션이다. 회사는 포장된 상태에서 무균성을 유지하면서 진공 플라즈마를 이용해 효과적으로 임플란트 표면을 처리해 3배 이상의 불순물 제거 성능과 이에 따른 높은 성능의 임플란트를 30배 더 경제적인 비용으로 제공한다. 현재 치과 임플란트 시장에서 정형외과 임플란트와 피부조직 치료 등으로 적용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플라즈맵은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 매출 성장 가속화 구간에 진입했다.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에 비미국계 기업 최초로 의료용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의 미국 FDA 인증을 획득했고, 진공 플라즈마를 이용한 임플란트 재생활성 솔루션을 출시하면서 수주계약과 이를 기반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 외에도 유럽은 안과 중심, 미국은 동물병원, 아시아는 치과, 국내는 성형외과 등 세분화된 분야로 집중해 매출을 다각화하고 있다. 
 
임 대표는 "기술 측면에서 높은 진입장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174건의 특허를 바탕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고, 새로운 특허도 추가적으로 출원하고 있다"며 "미국 FDA 인증은 글로벌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허가증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플라즈맵은 지난 상반기 7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작년 연간 매출(64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2020년부터 지속적으로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올해 연간으로 약 2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총 45건의 글로벌 계약을 통해 지난 9월말 기준 2191억원 규모의 누적 수주 계약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올해 목표하던 매출 200억원을 충분히 달성하고도 초과 수익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임 대표는 말했다. 
 
향후 회사는 바이오 플라즈마 솔루션을 기반으로 의료용 임플란트 시장에서의 적용 분야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피부조직에 대한 표면처리로 생착 성능을 개선하는 솔루션 개발을 위해 엘앤씨바이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중기부의 구매조건부 사업에 최근 선정되면서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기술 혁신을 통해 3D프린팅, 로봇 수술, 체내 이식형 사물인터넷(IoT) 의료기기, 피부 조직 등 첨단 의료기기 시장에서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기업가치를 제고해 글로벌 의료기기 산업에서 차별화된 플라즈마 기술력과 의료기기 케어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플라즈맵은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 중이다. 총 공모주식 수는 177만1000주로, 공모 희망밴드는 9000~1만1000원이이다. 공모금액은 약 159억~195억원 규모다. 오는 6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2일~13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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