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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소상공인 돕는다" 신보재단, 가맹점 매출 분석 활용
KB국민카드, 나이스신평 등 정보공유 협약
2022-09-27 09:00:00 2022-09-27 09:00:00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신용보증재단중앙회가 카드 매출 정보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상공인 재기 지원에 나섰다. 기존 보증기관들이 단발성 금융지원에 그쳤다면 보증 이후의 사후 경영컨설팅까지 챙기겠다는 것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용보증재단은 149만명의 전국 17개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상품 이용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보증성공서비스(가칭)'을 준비 중이다. 이르면 내년 중 시행을 목표로 한다.
 
기존의 공공기관들이 제공하는 보증 서비스가 대국민 대상이었다면 보증성공서비스는 대한민국 657만 소상공인 중 149만명의 신용보증재단 이용 고객에 대한 특정 타겟을 정해 우선 제공하는 서비스다. 디지털 전환"정보제공에 동의하는 보증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창업, 시장활성화, 조직화 등 전반적인 소상공인 지원 공공기관인 점과 달리 신용보증재단과 중앙회는 소상공인 보증과 정책금융을 담당하는 중기부 산하 기관이다.
 
신용보증재단은 우선 KB국민카드의 매출정보, NICE평가정보의 신용정보 등을 활용하여 진행할 계획이다. 앞으로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들(카드사,CB,통신사)과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장도중 신용보증재단중앙회 상임이사는 "657만 소상공인은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주체이자 내수경기를 활성화시킬 주체로 금융지원 정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자영업자분들이 보증대출을 받고 사업을 시작하지만, 이후 본인의 경영 상태를 점검받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간편결제, 전자상거래 등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자영업자들이 금융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빅테이터 활용안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골몽상권에 소재한 영세 자영업자들은 디지털 기술 활용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기술연구원과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신한카드와 공동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40대 이상 서울 소재 점포주 65%가 디지털 기술에 대해 "매출에 효과가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위치한 식당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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