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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금요일 출근길 지하철 시위 이어가 "열차 운행 지연"
고려대학교 총학생회 "26일 박경석 전장연 대표 초청"
2022-09-23 09:59:23 2022-09-23 09:59:23
(사진=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엿새 만에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한 19일 오전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전장연 관계자들이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2022.9.19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장애인권리예산’ 반영 촉구를 위한 출근길 4호선 시위가 23일 진행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19일 홈페이지에 "23일 오전 8시부터 4호선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한 '지하철 타기 선전전'이 예정돼 있다”라고 알렸다. 이어 "이로 인해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다"며 "이 점 참고해 열차를 이용해 주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전장연은 지난 20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출근길 4호선 시위를 예고한 바 있다.
 
전장연은 지난 12월부터 해당 시위를 통해 장애인 권리 예산과 이동권 보장, 장애인 권리 4대 법률에 대한 제정 및 개정을 요구 중이다.
 
한편 고려대학교 총학생회는 지난 20일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통해 박경석 전장연 대표를 강연자로 초청해 논란이 됐다. 당시 고려대 총학생회 임시중앙집행위원회 인권연대국은 "오는 26일 전장연 대표 박경석 대표를 모시고 강연을 한다"라며 "별도의 신청 없이 현장에서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이에 재학생 및 누리꾼들 사이에서 찬반이 갈렸다. 반대 측은 "이번 불법시위는 안암역에서 하는 건가요?", "학교 앞에서 전장연 시위해도 아무 말 안 하실 거죠?"라고 비판했으며 일부 찬성 측은 "전장연 측과 대화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시위 방법에 대해선 논쟁이 있지만 장애인 차별이 없어져야 한다는 데에는 많은 분이 공감할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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