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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바이러스와 함께 살겠다 말할 수준 아냐, 변이 출연 가능성도"
"인구의 67%만 백신을 맞았다" 지적도
2022-09-21 11:22:00 2022-09-21 11:22:00
(사진=연합뉴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우리는 아직 '바이러스와 함께 살겠다'고 말할 수 있는 지점에 와있지 않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파우치 소장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개최한 대담에서 "코로나19가 사회 질서를 어지럽히지 않고 사회가 돌아가는 것을 사실상 지배하지 않는 수준으로 통제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한 전파력과 백신 면역력 유지 기간의 한계 등을 이유로 코로나19 박멸은 어려울 것이라 판단한 것이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8일 CBS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여전히 코로나19 관련 문제와 관련한 많은 일을 하고 있지만 팬데믹은 끝났다"고 발언했다.
 
이에 백악관 측은 이날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할 계획은 없다"며 "대통령의 발언은 코로나 대응과 관련한 정부 정책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또한 파우치 소장은 "계절적 측면을 고려하면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추가 변이종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백신 등 의료 정책에 대한 미국인의 저항이 방역 대응을 어렵게 한다고 전했다.
 
이에 파우치 소장은 "바이러스가 확산한 지 거의 3년이 됐지만, 인구의 67%만 백신을 맞았다"라며 "그 중 겨우 절반만 부스터샷을 한차례 접종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7월 사회적 거리두기를 포함한 규제 조치를 중단했다. 다만 코로나 증상 의심자와 밀접 접촉자는 검사를 받아야 하며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 최소 5일간 집에서 머물며, 10일간 마스크를 써야 한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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