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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팬데믹 끝났다" 발언에, 백악관 "비상사태 해제 계획 없다"
"대통령의 발언이 정부 정책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 아냐"
2022-09-20 09:26:59 2022-09-20 09:26:59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선언을 한 가운데 백악관은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할 계획은 없다"며 "대통령의 발언은 코로나 대응과 관련한 정부 정책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8일 CBS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여전히 코로나19 관련 문제와 관련한 많은 일을 하고 있지만 팬데믹은 끝났다"고 발언했다.
 
만약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종료되면 개인이 코로나19와 관련한 비용을 모두 부담해야 한다. 여기에는 치료제 및 백신, 코로나19 검사 비용 등이 포함된다. 지난 2020년 1월 선포한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오는 7월 연장돼 오는 10월 13일까지 이어진다.
 
또한 백악관은 최근 의회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 225억달러를 편성해줄 것을 의회에 요청한 바 있다.
 
이에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백악관의 추가 자금 확보 노력에 큰 타격을 입힌다"라며 "이는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계속 연장하는 이유에 대한 공화당의 비판을 더욱 부채질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7월 사회적 거리두기를 포함한 규제 조치를 중단했다. 다만 코로나 증상 의심자와 밀접 접촉자는 검사를 받아야 하며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 최소 5일간 집에서 머물며, 10일간 마스크를 써야 한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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