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 참석을 마치고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19일 영국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 환송객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10번째로 연단에 서 우리 말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한국시각으로 오는 21일 새벽 1시30분에서 2시쯤이 될 전망이다. 연설에서는 자유민주주의 국가 간 협력과 연대를 강조하고 글로벌 공급망 구축 등 경제안보 중요성을 역설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유엔과의 협력 강화와 국제 현안에 대한 긴밀한 공조를 논의한다. 2박3일 간 뉴욕에 머무르는 윤 대통령은 다자외교를 펼칠 예정이다. 오는 21일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연쇄 양자 회담을 하고,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리셉션에도 참석한다.
앞서 윤 대통령은 19일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하고, 사원 인근의 처치하우스를 찾아 조문록을 작성했다. 당초 조문은 윤 대통령 도착 첫날인 18일 진행하려했으나, 현지 교통 통제로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일정이 순연됐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조문록에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님의 명복을 빌며 영국 왕실과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힘써오신 여왕님과 동시대에 시간을 공유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님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2022년 9월19일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썼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영국 방문을 마무리하고 미국으로 이동하기 전 페이스북에 "영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에 슬퍼하고 존경의 마음으로 추모하고 있다"며 "자유와 평화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향한 여왕의 헌신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윤 대통령은 "여왕이 즉위했을 때 대한민국은 공산 세력의 침략으로 전쟁 중이었다"며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5만6000여명의 용사를 파병한 나라가 바로 영국"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이 누리고 있는 눈부신 번영은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을 잊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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