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용산시대 걸맞은 영빈관 필요…많은 국민 공감할 것"
2022-09-16 16:20:33 2022-09-16 16:20:33
용산 대통령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대통령실은 16일 옛 청와대 영빈관 격인 부속시설 신축에 878억원의 예산을 편성한 것과 관련해 "국익을 높이고 국격에 걸맞게 내외빈을 영접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용산 시대에 걸맞은 영빈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이 공감할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고 용산 대통령실로 나온 이후에 여러 내외빈 행사를 여러 곳에서 주최했다"며 "국방컨벤션센터를 비롯해 전쟁기념관, 국립박물관, 모 호텔 등 여러 곳에서 내외빈 행사를 준비했는데, 당연히 경호에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고, 그러면  경호의 비용이 더 추가로 발생하게 되고, 거기에 따라 시민 불편도 당연히 동반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기존 청와대 영빈관을 활용할 용의가 있다고 과거에 밝힌 데 대해선 "다시 시민들에게 완전 개방돼 있는 청와대를 부분 통제할 수밖에 없는 여러 모순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인수위 시절 대통령실 이전 비용을 400억원대로 추산해 발표했는데, 당시 비용을 축소해 추계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당시 밝힌 비용은 직접적인 대통령실 이전 비용"이라며 "영빈관은 대통령실 확장이나 이전을 위해 쓰는 비용은 아니기에 직접적인 이전 비용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영빈관을 (새로)만든다고 하면 이건 윤석열정부의 영빈관이 아니다"라며 "오랫동안 대한민국 정부의 영빈관이 된다. 국회도 긴 안목을 갖고 국격과 국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대통령실 부속시설에 대한 고민을 같이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이 새 영빈관 신축 예산으로 878억원을 편성한 것과 관련해 "(액수가 너무 커)깜짝 놀랐다"면서 "878억원이면 수재민 1만 가구에 약 1000만원씩 지원할 수 있는 돈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론에 반하는 예산이 통과되지 않도록 하는 건 우리 의무"라며 다수 의석으로 이를 저지할 것을 예고했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해 투자회사 사무실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파일이 나왔다는 보도에 대해 "지금 재판이 진행 중이고, 진술 하나하나에 저희가 일일이 답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또 "문재인정부 시절 검찰에서 수사가 진행됐다"며 "저희는 그 수사 결과와 재판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이원석 검찰총장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의 임명을 강행해 민주당이 반발하는 데 대해서는 "현 정부 들어서만 인사청문회를 거치고도 그리고 뚜렷한 결격사유가 분명치 않은 후보들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10번째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다"며 "그런 점에서 야당이 절대 다수당으로서 국회 운영과 국정 운영을 정상화하는 데 협조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계기로 예상되는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놓고 우리 정부와 일본 측이 혼선을 빚고 있는 데 대해선 "그 부분은 어제 국가안보실의 관계자가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을 아꼈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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