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물가 먼저 잡는 게 우선…경상수지·외환보유고·재무건전성 걱정할 수준 아냐"
문재인정부 태양광사업 비리 "개탄스럽다"
2022-09-15 09:59:49 2022-09-15 09:59:49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이달 기준금리를 1%포인트 올리는 '울트라 스텝'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물가를 잡는 게 우선이라는 기조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전 세계적으로 경제와 경기가 잔뜩 움츠려들고 있다"며 "경기 회복이 우선이냐, 국민들의 실질임금 하락을 가져오는 물가 상승을 잡는 것이 우선이냐라는 논란이 있지만, 서민들의 실질임금 하락을 가져오는 물가를 먼저 잡는 것이 우선이라는 기조가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도 이번 추석 성수품 주요 품목 20개 정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서 시장에 대규모 물량을 공급해서 가격 안정을 꾀했다"며 "이런 시장 친화적인 방법으로 물가를 잡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금리 우려에는 "금융 채무를 많이 부담하고 있는 서민들의 민생 안정을 위해서 고금리를 저금리나 고정금리로 갈아타거나, 만기를 연장해서 상환 기간을 늘리고 분기별, 상환 기간별 상환 부담액을 낮추는 조치들을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경상수지라든지 외환보유고나 대외적인 재무건전성이 아직 국민들이 걱정하실 수준은 아니다"며 "정부나 기업이 힘을 합쳐서 이런 리스크 관리를 해 나갈 것이고, 서민들의 민생은 정부가 각별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문재인정부 시절 태양광사업 비리에 대해 "참 개탄스럽다"며 "국민들의 혈세가 어려운 분들을 위한 복지, 또 그분들을 지원하는 데 쓰여야 하는데 이권 카르텔의 비리에 사용됐다"고 비판했다. 또 "법에 위반되는 부분들은 정상적인 사법 시스템을 통해 처리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사회적약자 복지 행보에 대해선 "(복지)체계를 전반적으로 단기간에 개편하는 것은 여러 혼란을 줄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은 정무적인 국면 전환용의 인사, 정책, 이런 것을 가급적이면 지양하고, 국민과 서민의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을 차근차근 챙겨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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