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앵커 : 일진디스플레이, 일진전기나 일진다이아 등과 함께 많이 언급됐던 회사죠. 이름은 익숙한데요. 뭐하는 회사인지 자세하게 설명해주시죠.
기자 : 네 아시는 것과 같이 일진디스플레이는 일진그룹의 자회사입니다. 일진디스플레이는 LED용 기판인 사파이어 웨이퍼 사업과 터치스크린 패널을 생산하는 회삽니다. 주요 사업인 사파이어웨이퍼 매출은 총매출의 67%, 터치사업부 매출은 32% 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 사파이어 웨이퍼가 주요 사업이라고 하셨는데, 좀 생소합니다. 어떤 사업인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 사파이어 웨이퍼는 일반적으로 LED칩의 기판재료로 이용되는 가장 보편적인 소잽니다. 휴대폰의 LCD 및 키패드로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대규모 시장이 열렸고, 최근 노트북, PC, LED LCD TV 블루에 적용되면서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TV용 LED 시장의 급성장으로 사파이어 웨이퍼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데요.
일진디스플레이는 타 업체로부터 사파이어 잉곳을 공급 받아 가공해 LED 칩 공정에 사용되는 사파이어 웨이퍼를 생산하는 겁니다. 지난 2007년부터 사파이어 웨이퍼를 생산했고, 2009년부터 사업을 본격화했습니다. 사파이어 웨이퍼의 주요 고객은 삼성LED, LG이노텍, 서울옵토디바이스 등 국내 LED 칩 제조 업쳅니다.
앵커 : 사파이어웨이퍼 사업과 동시에 터치스크린 사업도 하고 있는데요. 매출이 많지 않네요.
기자 : 터치스크린 패널 사업은 지난 2008년 터치스크린 제조 업체 에이터치를 흡수합병하며 시작했습니다. 내비게이션, PMP, 게임기 등 주로 저항막 방식을 생산했고, 최근 터치 윈도우와 정전용량 방식의 터치 패널을 개발해 휴대폰, 태블릿PC 등으로 제품 적용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부문은 일진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가 출시할 태블릿PC 갤럭시텝에 터치패널을 공급하기로 했다는 건데요. 아직 구체적인 발주 계약을 맺지는 않았지만, 납품이 기정사실화되고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해외 수출용 등 소량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갤럭시텝에 일진디스플레이의 터치패널이 탑재되고 있는데요. 관련 매출은 이번 달 이후 본격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아직 구체적인 사업 매출이 가시화되지 않아서인가요. 영업이익이 계속 적자였는데요.
기자 : 네 일진디스플레이 매출액은 2007년 54억원, 2008년 99억원, 지난해 338억원을 달성하며 꾸준한 개선을 보여왔습니다. 반면 영업이익은 지난해 흑자전환했지만, 6억원에 그치며 부진함을 보여왔는데요. 터치사업부와 웨이퍼 사업부 모두 부진한 영업익을 지속해왔습니다.
터치사업부부터 살펴보면요. 고정비 부담이 컸습니다. 일진디스플레이 터치사업부는 삼성, LG 등 대형거래선을 통한 대규모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R&D 및 관리인력과 생산능력을 대형거래선 납품이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어 고정비가 많이 들어가 상당한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나오면서 이 부분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파이어 웨이퍼 사업부의 경우 지난해 12월에 큰 폭으로 생산설비를 크게 확장한 바 있습니다. 이에 맞춰 생산인력도 늘렸는데요. 하지만 사파이어 웨이퍼 사업은 상당한 숙련이 필요한 공정이어서 연초에는 수율이 상당폭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생산인력 숙련도가 지난 6월경부터 급격히 상승하고, 내부적으로도 공정 안정화가 이루어져 현재는 상당히 높은 수준의 수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역시 상승하고 있는데요. 원자재가격상승으로 사파이어 웨이퍼의 가격도 상승해 3분기부터는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앵커 : 수출비중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 일진디스플레이의 수출금액은 대부분 로컬수출 실적이다. 사파이어 웨이퍼의 경우 삼성LED로 납품되는 물량이 로컬수출로 잡힌다. 상반기까지는 삼성LED로의 납품 비중이 약 55%수준이어서 수출과 내수 비중은 18:15였는데요. 하반기에는 타거래선 매출증가로 삼성LED비중이 약 40%내외로 축소될 전망입니다. 또 대만시장 직접수출금액이 늘어나 수출비중은 45%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터치사업부의 경우에도 대부분 삼성전자로 납품되는 로컬수출이 대부분인데요. 4분기에는 이쪽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할 경우 현재 55:45의 수출과 내수 비중이 중장기적으로는 수출비중이 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파이어 웨이퍼의 해외 고객다변화가 올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터치사업부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당장 내년 수출비중은 로컬수출 포함해 최소한 60%~70%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 사업부문별 실적한번 살펴볼까요.
기자 : 올해 일진디스플레이 매출 목표치는 약 1200억원, 그리고 영업이익은 100억원 수준입니다.
하반기 웨이퍼 물량 증가와 평균판매가격 상승으로 사파이어 웨이퍼 사업 매출은 지난 1분기 25억, 2분기 29억원에서 이번 3분기 50억, 4분기 250억원 가량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태블릿PC 수요로 터치사업부는 지난 1분기 93억, 2분기 197억원에 이어 3분기 300억원, 4분기 350억원의 매출 발생이 예상됩니다.
연간 매출을 살펴보면 웨이퍼 사업이 지난해 110억원에서 올해 300억원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터치사업 부문은 지난해 227억원에서 올해 900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 실적이 급격하게 개선될 것으로 보셨는데요. 그렇다면 주가는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기자 : 일진디스플레이 주가는 LED산업 성장과 함께 지난해부터 오랜 기간 꾸준히 상승해왔다. 올해 상반기에는 LED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지난 7월 최고가 1만390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 후 LED 테마주로 부각되며 동반상승했던 LG이노텍, 삼성LED 등 관련주들이 동반하락하는 모습이다. 과도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는 평가와 함께, 올해까지 LED 산업이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한 주가 흐름입니다.
하지만 일진디스플레이는 LED 관련주들과 디커플링 현상을 보이며 재상승을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삼성전자 태블릿PC 갤럭시탭 효과가 LED 우려에 대한 부분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웨이퍼 가격급등과 3분기 터치사업부의 턴어라운드로 큰 폭의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점, 해외고객 다변화로 수출비중 증가가 예상되는 점, 중장기적 관점에서 LED시장 확대와 태블릿PC시장의 성장성을 감안하면 단기 급락 후 2개월간의 물량소화과정을 거친 주가는 향후 상승 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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