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동향)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 강남 랜드마크 확장 '청신호'
방배 신동아 수주 가능성↑…하이엔드 브랜드 적용 '관심'
정비사업 두각…한 사장 "브랜드 강화로 핵심지역 사업 수주"
2022-09-13 06:00:00 2022-09-13 06:00:00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 (사진=포스코건설)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이 강남권에서 적극적인 정비사업 수주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의 강남 사업 발판 마련에 힘입어 방배 신동아 재건축사업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방배동 신동아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시공권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강력한 경쟁사였던 현대건설이 조합의 불공정을 문제 삼으며 불참을 선언하면서 포스코건설에게 유리한 상황이 만들어졌다.
 
기존 493가구 규모인 방배 신동아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5층, 847가구로 거듭날 예정이다. 강남권 입지인 데다 인근에 래미안, 자이, 아크로 등 굵직한 브랜드 아파트 단지들이 자리하고 있다. 시공사 입찰 마감일은 내달 4일이며, 오는 11월 총회를 통해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입찰에서 포스코건설만 응찰해 유찰될 경우 재입찰을 거쳐 수의계약을 밟게 된다. 이 과정에서 다른 건설사가 도전장을 내밀지 않는 이상 포스코건설의 수주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다.
 
포스코건설은 강남권에 깃발을 하나씩 꽂으며 서서히 영역을 확장해왔다. 앞서 지난 2019년 서초구 신반포 18차 337동(182가구) 재건축을 수주한데 이어 2020년 GS건설을 누르고 신반포 21차(108가구→275가구) 재건축사업의 시공권을 따냈다. 같은 해 송파구 가락현대5차(145가구→174가구) 재건축도 수주했다. 대부분 소규모 현장으로, 방배 신동아 수주 시 가장 큰 규모의 강남 재건축사업장이 될 전망이다.
 
지하철역에 설치된 오티에르 광고. (사진=김성은 기자)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론칭하면서 강남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방배 신동아가 첫 오티에르 적용 단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지와 가까운 지하철 7호선 내방역 인근에서 오티에르 홍보관도 운영 중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새 브랜드 아파트를 지을 때는 준공 후 홍보효과가 크기 때문에 남지 않아도 자재나 디자인 등에 심혈을 기울인다"며 "포스코건설도 방배 신동아 수주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사장 취임 후 포스코건설은 정비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20년 국내 정비사업에서 2조7456억원을 수주해 업계 2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4조213억원의 역대 최대 수주고를 올렸다. 올해는 지난달 말 기준 2조8228억원을 수주한 상태다.
 
올해 신년사에서 한 사장은 정비사업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도시정비사업이 보다 더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라며 "브랜드를 강화하고 차별화된 설계와 서비스를 기반으로 핵심지역 랜드마크 사업을 수주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사장은 2020년부터 3년째 포스코건설을 이끌고 있다. 그는 연세대 경제학과, 캐나다 맥길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1993년 포스코에 입사해 포스코 베트남법인(POSVINA) 법인장, 포스코건설 경영기획·미래전략 담당, 포스코차이나 법인장, 포스코 홍보실장,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1기 신도시 수주 추진반을 신설하는 등 리모델링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2014년부터 리모델링 전담부서를 꾸려 시장 확대에 대응하고 있다"며 "올해 리모델링 누계 수주액 1조5000억을 돌파해 리모델링 분야 수주실적 1위에 등극했다"고 말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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