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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카 유용 의혹' 김혜경 검찰 출석…송치 일주일만
배씨 법인카드 사적 사용 용인 혐의 등
2022-09-07 14:46:52 2022-09-07 14:46:52
[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조사를 받기 위해 7일 오후 1시40분쯤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했다. 지난달 31일 경찰이 김씨를 검찰에 송치한 지 일주일만이다.
 
김씨는 이날 남색 정장 차림으로 변호인과 함께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앞서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 정원두)는 업무상배임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인 김씨에게 이날 검찰에 출석해 조사에 응할 것을 통보했다.
 
김씨는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던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측근인 전 경기도청 별정직 5급 배모 씨가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음식을 구매해 김씨 집에 보내는 등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사실을 알고도 용인한 혐의를 받는다.
 
배씨의 법인카드 유용 규모는 총 150여건, 2000만원 상당으로 추정된다. 이 중 김씨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법인카드 유용 액수는 20여건, 200만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김씨 측은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해왔으나, 경찰은 김씨를 이 사건 공모공동정범으로 판단했다.
 
김씨는 또 이 대표의 당내 대선 경선 출마 선언 후인 지난해 8월2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당 관련 인사 3명 및 자신의 운전기사·변호사 등에게 도합 10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해 공직선거법상 금지된 기부행위를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가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마친 뒤 지난달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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