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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검찰 불출석키로…민주당 "서면진술로 출석사유 소멸"
"꼬투리잡기식 정치탄압에 끌려다니지 않을 것"
2022-09-06 09:08:25 2022-09-06 09:08:25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6일 검찰의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 민주당은 "검찰의 서면조사 요구를 받아들여 서면진술답변을 하였으므로 출석요구 사유가 소멸되어 출석하지 않는다"고 불출석 배경을 밝혔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는 꼬투리잡기식 정치탄압에 끌려다니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변인은 "검찰은 이 대표가 서면조사에 불응했기 때문에 출석요구한 것이라 하고, 이원석 총장 후보는 인사청문회에서 이 대표에 대한 출석요구는 진술 소명 기회를 준 것이라고 한다"며 "당 안팎의 대체적인 의견도 꼬투리잡기식 정치탄압에 끌려다니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안 대변인은 "이에 따라 이 대표는 어제 오후 검찰이 요구한 서면조사서에 소명에 필요한 답변진술을 기재하여 중앙지검에 보내고 유선으로 통지했다"며 "검찰의 출석요구 사유는 서면진술 불응이었던 만큼 서면조사에 응하였으니 출석요구 사유는 소멸되었음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일 이 대표에게 백현동 개발 관련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등으로 이날 오전 10시까지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민주당은 전날 의원총회를 열어 이 대표에게 검찰 불출석을 적극 권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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