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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이재명 "재집권 위해 사측생 각오로 임하겠다"
"완전한 새로운 민자당 만드는데 저 자신 온전히 던지겠다"
2022-08-28 18:45:17 2022-08-28 18:45:17
이재명 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이재명 민주당 신임 당대표는 28일 "재집권을 위한 토대구축이라는, 이 막중한 임무에 실패하면 저 이재명의 시대적 소명도 끝난다는, 사즉생의 각오로 임하겠다. 살을 깎고 뼈를 갈아 넣는 심정으로, 완전히 새로운 민주당을 만드는데 저 자신을 온전히 던지겠다"며 "오로지 혁신의 결과와 민생 개혁의 성과로 평가받겠다"고 당대표 선출 결과를 수락했다.
 
이 신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전국대의원·권리당원·일반당원 여론조사·국민 여론조사 합산 결과 최종 득표율 77.77%로 박 후보(22.23%)를 제쳤다.
 
이 대표는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저를 여러분께서 다시 세워주셨다"며 "국민과 당을 위해 견마지로를 다하라는 명령, 절망에 빠진 국민을 구하라,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라는 지상명령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준비하는 미래 정당, 유능하고 강한 정당, 국민 속에서 혁신하는 민주당, 통합된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렸다. 그 약속 반드시 지키고 실천하겠다"며 "구조적 소수인 민주당이, 정부여당의 정치 실패나 우연에 기대지 않고 안정적으로 승리하는 길은, 지역주의를 넘어선 전국정당화다.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준비와 실행을 통해, 민주당의 전국정당화,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금 정치가 국민의 삶을 책임지지 못하고 있다. 피로 일궈온 역사를 되돌리고, 국민의 고통과 절망을 키우고 있다"며 "경제선진국이 되었지만, 어두운 뒷골목에서는 생활고로 세계 최고의 극단적 선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어느 때보다 기술, 자본, 노동, 교육의 질과 양이 개선되었음에도 희망이 사라진 원인은 바로 불평등과 양극화"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유능하고 강한 민주당, 국민을 하늘로 받들며 사랑받는 민주당이 책임지겠다. 어떤 이념이나 가치도 민생에 우선할 수 없다"며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마지막도 민생이다. 평화도, 질서도, 경제도, 환경도 민생으로 약육강식 각자도생이 아니라 연대하며 공존하는 사회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 삶이 반보라도 전진할 수 있다면 제가 먼저 정부여당에 협력하고 영수회담을 요청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만들겠다"며 "국민과 국가를 위해 바른길을 간다면 정부여당의 성공을 두 팔 걷고 돕겠다. 그러나 민생과 경제,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를 훼손하고 역사를 되돌리는 퇴행과 독주에는 결연히 맞서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실력에 따라 인재를 쓰고 역할을 부여하겠다. 역량 있고,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받는 누구나, 민주당의 확고한 공천시스템에 따라 기회를 가질 것"이라며 "그것이 바로, 계파가 아닌 당원과 국민 속에서 성장해온 저를, 여러분이 압도적으로 선출해 주신 이유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오늘 우리는 정권 창출이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통합과 단결을 선택했고 위기 극복을 넘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유능한 민주당을 선택했다.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책임질 강력한 리더십을 선택했다"며 "우리 모두 힘을 모아 당당하게 승리의 길로 나아가고 새로운 민주당의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 가자. 2년 뒤 총선에서, 4년 뒤 지선에서, 5년 후 대선에서, 오늘 전당대회는 승리의 진군을 시작한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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