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동아시아경제학회 주최 제12차 국제학술대회 만찬 강연회에서 "아시아경제가 도약하기 위해서는 내수확충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아시아경제의 도약을 위한 과제' 라는 주제로 발표한 이번 연설에서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은 강점도 발견했지만 취약성도 함께 노출됐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아시아경제는 수출주도형 성장에 따른 높은 대외의존도로 역외수요 충격에 매우 약했고, 글로벌 자금의 유출입에 따른 금융 및 외환시장의 불안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아시아 경제가 도약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우선 내수 확충을 통한 균형성장 경제체제로의 전환을 꼽았다.
김 총재는 "최근 아시아개발은행(ADB)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경제는 중산층의 성장으로 내수주도형 경제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이 어느 정도 조성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종전의 생산요소 투입 증대에 의존한 외연적 성장에서 탈피해 생산성 향상을 통한 내연적 성장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위기 재발 방지를 위한 국가간 금융협력 확대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총재는 현재 다기화되어 있는 역내 자유무역협정(FTA)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와 같은 역내 자유무역협정으로 대체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금년 3월 양자간 외환스왑협정인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를 다자간 협정인 치앙마이이니셔티브다자화기금(CMIM)으로 재편하는 등 역내 협력노력이 지속되고 있으며 한국은 이러한 취지를 반영해 G20정상회의 의제로 '글로벌 금융안정망'구축을 공식 제안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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