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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담대한 구상, 경제·군사·정치서 남북 협력 실천"
2022-08-15 15:39:46 2022-08-15 15:39:46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1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대통령실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에 제시한 '담대한 구상'과 관련해 "결국 경제, 군사, 정치 3가지에서 남북 협력과 비핵화가 실천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치·군사 부문의 협력 로드맵도 준비해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군사 분야에서는 긴장완화 조치들이 신뢰구축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정치 분야에선 평화구축 조치들이 평화정착 단계로 마무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북한이 필요로 한다고 생각하는 경제발전 방안에 우선 초점을 둬 핵심 포인트를 제안한 것"이라며 "북한이 진정성을 갖고 비핵화 협상에 나올 경우 초기 협상 과정에서부터 경제지원 조치를 적극 강구한다는 점에서 과감한 제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포괄적인 비핵화 합의가 도출되면 동결·신고·사찰·폐기로 나아가는 단계적 비핵화 조치에 상응해 남북 경제협력을 본격화하기 위한 남북공동경제발전위원회를 설립 가동할 것"이라는 구상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담대한 구상에 대한 미국 측 반응에 대해 "사전에 우리의 플랜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그때그때 진전 사항을 브리핑하고 논의했다"며 "북한의 반응에 상당히 귀추가 주목된다고 미국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제대로 비핵화 협의 과정이 이뤄질 수 있다면 그 과정에 유엔을 포함, 미국 행정부도 현재 엄격히 이행되는 안보리 조치에 대해 당사국과 마음을 열고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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