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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상반기 매출 12.6조…디지코 효과로 역대 최대
2022-08-10 12:39:30 2022-08-10 12:39:30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030200)가 2분기 매출 성장을 이루며, 상반기 기준 매출 12조5899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디지털플랫폼기업(디지코)으로의 사업 전환을 통해 B2B 중심의 그룹 포트폴리오가 성장한 영향이다. 
 
KT는 10일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6조31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 6조2777억원을 더한 상반기 매출은 12조5899억원이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성장세가 둔화됐다. 반기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18% 늘었지만, 2분기만 놓고 보면 459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사업비용이 늘어났고, 자사주 매입에 따른 일시적으로 비용이 반영된 결과다. 
 
KT 서울 광화문 이스트(east) 사옥. (사진=뉴시스)
 
부문별로는 유·무선 사업(텔코 B2C)의 경우 5G 가입자가 증가세를 이어나가며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약 54%인 747만명을 기록했다. 홈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지만, 고품질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로 기가인터넷 판매 비중이 늘어나며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했다.
 
B2C 플랫폼 사업(디지코 B2C)에서는 인터넷(IP)TV 사업이 고객의 니즈에 맞춰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는 초이스 요금제로 개편하는 등의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1% 늘어났다. 
 
B2B 플랫폼 부문의 수주액도 지속 증가하면서 향후 성장성을 밝혔다. B2B 사업의 수주액은 상반기 기준 전년 대비 33% 성장했다.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 사업은 금융권을 중심으로 대형 구축사업을 수주하며 상반기 매출이 전년도 연간 매출을 초과했다. 
 
kt클라우드 출범과 CJ ENM(035760)과의 제휴, 신한은행과 지분교환을 통한 파트너십 등을 통해 그룹사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인 3524억원을 기록했다. 
 
KT스튜디오지니, 나스미디어 등 콘텐츠 자회사는 콘텐츠·광고·커머스 등 전 분야에 걸친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7% 매출 성장을 거뒀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예능 '나는 SOLO' 등 오리지널 콘텐츠의 흥행으로 스카이TV의 ENA 채널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으며 콘텐츠 기획·제작, 플랫폼, 유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과 티빙의 합병 결정으로 국내 1위 OTT 플랫폼을 KT그룹 미디어 밸류체인의 한 축으로 연결하는 성과도 이뤘다. 
 
금융사업 역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국내 소비개선에 따른 신용카드 매입액 증가와 금융자산 확대 등 영향으로 비씨카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 성장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분기에 이어 고객수와 수신, 여신 등 모든 영업 지표의 성장으로 5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케이뱅크의 올 2분기 말 가입자는 783만명으로 전분기 말보다 33만명 늘었으며, 2분기말 수신잔액은 12조2000억원, 여신잔액은 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올해 상반기에는 국내 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선도하고 운동장을 넓혀, 기존 사업 영역을 확장시켜 KT의 가치를 재평가 받겠다는 전략이 주효했다"며 "하반기에도 KT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장스토리를 만들어 나가며 성과를 입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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