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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복귀한 문 전 대통령 부부, 반대 시위도 재개 예정
욕설이 포함된 소음으로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입기도
2022-08-08 17:46:27 2022-08-08 17:46:27
(사진=연합뉴스) 14일 낮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도로에 경찰관들이 질서유지, 돌발상황 발생에 대비해 대기하고 있다. 2022.7.14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휴가를 마치고 평산마을로 돌아온 가운데 잠시 주춤했던 반대 시위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8일 경남 양산경찰서는 평산마을에서 문 전 대통령 반대 집회를 벌인 유튜버 및 반대 단체 회원 등 5명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난 7월 아예 평산마을 옆 동네로 거주지를 옮긴 A씨, 카메라 확대 기능으로 문 전 대통령 사저 내부를 촬영해 유튜브로 생중계해 고소를 당한 B씨 등이 참석했다. 이어 B씨는 문 전 대통령 이웃의 사생활을 불법 촬영하기도 했다.
 
이들은 평산마을에 장기 집회신고를 내고 야간을 제외한 일과시간 내내 시위를 이어갔다. 또한 욕설이 포함된 찬송가와 군가를 크게 틀어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기도 했다.
 
경찰은 간담회를 통해 오전만이라도 소음 시위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들은 문 전 대통령 지지 단체들의 맞불 시위를 거론하며 본인들의 집회를 이어갈 것이라 주장한 바 있다.
 
한편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주변에서 1인 시위를 하던 60대가 인근 주민을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하여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지난 5일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1인 시위를 이어오던 A(60대)씨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A씨는 평산마을 주민 B(50대)씨의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특수폭행)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진술 내용 등을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피해자를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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