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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비켜" 현대차, 524km 주행 '아이오닉6' 출시
공력계수 0.21·전기소비효율 6.2km/kWh
시작가 5500만원대부터 6500만원대까지 책정
경쟁 모델 '테슬라 3 롱레인지'
2022-07-14 10:30:00 2022-07-14 10:30:00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현대차(005380)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이 전기차 두 번째 모델 '아이오닉6'를 출시했다. 아이오닉6의 경쟁 모델은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현대차가 출시한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6의 롱레인지 모델은 77.4kW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524km에 달한다. 전비는 6.2km/kWh를 확보했다.
 
현대 아이오닉6 (사진=현대차)
 
아이오닉6는 현대차 최초로 완충시 500km를 넘어섰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의 경우 4년전 처음 기획할때부터 풍동실험실과 각종 테스트를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들이 함께해서 주행거리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우선 전기차 플랫폼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술적 요소를 적용해 최고 공력계수 0.21을 구현하고 주행저항을 최소화했다.
 
공력계수는 차가 달릴 때 공기저항을 얼마나 받느냐를 나타내는 수치로 적을 수록 좋다. 전기차는 특히 무거운 배터리를 장착해야 하기 때문에 주행거리가 길려면 공기저항을 최소화 해야한다. 일반적으로 공력계수가 10% 줄면 전기차 주행거리가 5% 늘어난다.
 
아이오닉6가 달성한 공력계수는 현존하는 전기차 가운데 최상위권이다. 완성차 가운데 최고인 메르세데스-벤츠 EQS의 공력계수(0.20)와 테슬라 모델 S(0.208)과 비슷하고, 테슬라 모델3(0.23)나 포르쉐 타이칸(0.22)보다 나은 수준이다. 
 
허재호 준중형 PM 센터장은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고안한 휠 갭 리듀서를 포함해 공기 저항을 줄여줄 수 있도록 리어 스포일러, 액티브 에어 플랩, 휠 에어커튼, 공력 휠, 언더커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아이오닉6 전용 타이어도 주행거리 증가에 한몫했다. 현대차는 연비효율과 주행성능을 모두 만족시키는 타이어를 개발해 적용했다.
 
아이오닉6 전용 타이어는 연비에 유리하도록 타이어의 구름저항을 개선하면서 동시에 승차감과 제동성능, 로드노이즈 성능을 모두 만족하도록 개발됐다.
 
테슬라 모델 3.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아이오닉6의 현실적인 경쟁 모델은 테슬라의 '모델3 롱레인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행거리와 크기 등 제원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주행거리는 아이오닉6 롱레인지 모델(524km)이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 모델보다 약간 뒤쳐진다.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의 주행 거리는 테슬라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기준 528km이고, 최대 출력 462마력, 최대토크 65.1kg.m다.
 
모델3와 크기도 비슷하지만 아이오닉6가 약간 더 크다. 아이오닉6는 4855mm의 전장과 1495mm의 전고 1880mm의 전폭과 2950mm의 긴 휠 베이스를 가지고 있다. 테슬라 모델3의 경우 전장 4694mm, 전폭 1849mm, 전고 1443mm, 휠베이스 2875mm로 아이오닉6에 비해 짧고 낮다.
 
가격은 아이오닉6가 더 저렴하다. 아이오닉6의 가격을 5500만원대로 시작해 6500만원대로 책정하고 있다. 반면 최근 테슬라가 또 다시 가격을 인상하며 모델3의 가격이 7000만원 이상으로 책정되면서 아이오닉6에게 유리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실제 모델3의 판매가격은 각각 △후륜구동 7034만원 △사륜구동 롱레인지 8351만7000원 △사륜구동 퍼포먼스 9417만5000원이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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