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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는 헛소리 기술자" 공화당 유세 현장에서 또 독설
"썩은거래"라며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 비판하기도
2022-07-11 15:57:10 2022-07-11 15:57:10
(사진=연합뉴스) epa09947814 Former US 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during the American Freedom Tour at the Austin Convention Center in Austin, Texas, USA, 14 May 2022. The American Freedom Tour is a gathering of conservatives to celebrate Faith, Family, Finances, and Freedom. EPA/ADAM DAVIS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향해 "헛소리 기술자"라며 맹비난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열린 공화당 유세 연설에서 일론 머스크 CEO를 겨냥하여 "일관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8일 트위터를 상대로 한 440억 달러(약 57조 원)의 인수 계약을 파기 선언했다. 트위터가 허위 계정에 대한 데이터와 그 비율을 제공할 의무가 있으나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점 때문이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썩은 거래"라고 표현하며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파기 선언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세운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 이용을 장려하기도 했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는 지금까지 공화당에 투표한 적이 없다고 했다"며 "나와 만났을 때는 내게 투표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헛소리 기술자"라며 머스크의 언행을 비판한 바 있다.
 
매체는 이러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보가 2024년 대선과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머스크가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지지할 것 관측이 나온 가운데 이어진 발언이기 때문이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20년 11월 대선 불복 사태로 허위 정보를 퍼뜨린다는 이유로 트위터 계정에서 퇴출당했다. 이후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설립하여 지지자들과 활발하게 소통 중이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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