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일 "윤리위, 성급한 결정하지 않기를"
"이준석 대표 정치생명 치명타 가할 수 있어…현혹 말 잔치 경계해야"
입력 : 2022-07-07 16:34:27 수정 : 2022-07-07 16:34:27
 
지난 5월31일 부상일 국민의힘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제주시 아라동 인근 거리에서 마지막 총력유세를 열어 발언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전연주 기자] 부상일 변호사가 7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 관련 징계 심의를 앞둔 가운데 윤리위원회를 향해 "성급한 결정을 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부 변호사는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에 대한 윤리위원회 결정을 앞두고 이런저런 말을 내뱉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국민의힘 당원들과 국민들을 현혹하는 말의 잔치를 벌이는 사람들은 우리가 분명히 경계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부 변호사는 지난 6월1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나섰다가 낙선한 바 있다.
 
부 변호사는 "윤리위원회는 이준석 대표의 정치적 생명에 치명타를 가할 수 잇는 결정을 할 수 있다"며 "인류의 경험과 지혜가 녹아 있는 형사재판에 견줄만한 신중함을, 의심스러울 땐 징계 대상자의 이익을 고려하는 정신을 바탕으로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부 변호사는 "지금의 사태는 윤리위원회가 자초한 부분이 크다. 이준석 당 대표에 대한 증거인멸 교사의 혐의는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이 문제가 지금 윤리위원회의 조급한 결정 가능성 때문에 더욱 시끄러워졌기 때문"이라고 윤리위를 꼬집었다. 이어 "처음부터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사실관계가 비교적 명확해졌을 때 '윤리위원회가 결정할 것'이라고 정확한 입장 표명을 하는 것이 바람직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 변호사는 "우리는 누구를 속일 때 진식을 조각낸 뒤 거짓말에 녹여내는 방법을 쓰며, 그런 거짓말은 그 무엇보다 설득력이 있다"는 미국 드라마 '얼터드 가본'의 대사 일부를 인용했다. 그러면서 "거짓말이 신뢰 관계에 있는 사람들 앞에서 행하여지고, 그 신뢰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혹여라도 동조를 하면 그대로 거짓은 진실로 대우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부 변호사는 이 대표의 징계 가능성을 확신하며 그를 비판한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을 향해서는 "실제 이준석 당 대표는 국민의힘 지지율과 대통령 선거 과정에 당대표로서 지지율을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이준석 당대표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어려움을 겪는 지역을 찾아다녔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전여옥 전 의원이 이준석 당 대표의 말을 '코미디'라고 평가한 것은 평가를 가장한 거짓을 주장한 것"이라며 "사실을 조각내서 자신이 말하고 싶은 거짓에 가져다 붙인 것이다. 전여옥 전 의원의 말은 경솔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전 전 의원은 "이 대표 별명이 '마삼중'(마이너스 3선 중진) 아닌가"라고 비판하고 "지지율 바닥 기어서 선거에서 세 번 떨어진 사람이 대통령의 지지율을 올려준다는 건 코미디"라고 이 대표를 비판했다.
 
부 변호사는 "어떤 결정을 앞두고 누군가의 말이 많아졌다는 것은 '혹시 거짓이 이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더욱 경계해야 한다는 경고"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 국회 본관에서 회의를 열고 이준석 당 대표의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관련한 사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전연주 기자 kiteju10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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