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LG전자(066570)가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 19조4720억원, 영업이익 7917억원을 달성했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79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9조47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LG전자는 이번 분기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전장) 사업은 호조를 보였지만, 가전과 TV 사업은 각각 원재료와 물류비 상승,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수익이 악화했다.
우선 가전 사업은 주요 시장의 물가 인상 심화, 금리 인상 추세와 이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이 영향으로 가전 수요가 전반적으로 둔화했지만, 북미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매출의 견조한 성과에 힘입어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면서 시장 지위도 개선됐다.
다만 원재료 구매 가격 상승, 해상운임 등 물류비 상승의 부담 지속, 경쟁 심화 대응, 적정 유통 재고 수준 관리를 위한 비용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감소했다.
TV 사업은 포스트 코로나19에 따른 일상 회복 본격화, TV 시청 시간 축소, 각국의 인플레이션 심화와 이에 따른 글로벌 TV 수요 감소 영향으로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역신장했다.
LCD 패널 가격 하락 등 원가 개선 요인에도 매출 감소와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도 지난해 동기보다 줄었다.
LG 올레드 에보 라이프스타일 이미지. (사진=LG전자)
VS 사업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완성차 업체의 생산 차질이 다소 완화됐고, 효과적인 공급망 관리를 기반으로 추가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로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신장된 2조원 규모를 달성했다.
수익성도 매출 증가 효과와 지속적인 원가 구조 개선의 성과로 분기 기준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LG전자가 분기 기준 VS 사업에서 이익을 낸 것은 지난 2015년 4분기 이후 약 7년 만이다. 올해 3분기도 전장 부품 매출의 건전성 개선과 함께 완성차 업체와의 협의를 통한 자동차 부품 판가 인상 등의 노력으로 흑자 기조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S(Business Solutions) 사업은 지난 2월23일 공시한 대로 경쟁 심화에 따른 적자 누적으로 사업 성과 악화의 요인이 돼 왔던 태양광 패널 사업을 종료하고, 2분기 결산에 중단 사업 손익으로 반영한다. 이번 2분기와 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지난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조9323억원, 9001억원이며, 이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확정 실적 발표 시 공시할 예정이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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