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이통사 메타버스 본격 경쟁 예고
SKT, 이프랜드 해외 진출 본격 타진
KT·LGU+, 고객 세분화해 플랫폼 출시 예정
입력 : 2022-07-07 14:19:24 수정 : 2022-07-07 14:19:24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이동통신3사가 하반기 메타버스 시장에서 본격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일찍이 이프랜드 플랫폼을 내놓은 SK텔레콤은 글로벌 진출 시점을 노리고 있고, LG유플러스와 KT는 플랫폼을 내놓고 타깃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7월 이프랜드를 내놓은 SK텔레콤(017670)은 글로벌 진출을 준비 중이다. 지난 5월에는 독일 도이치텔레콤과 메타버스 글로벌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해 경영진들이 모여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연내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각 지역에 콘텐츠 발굴과 고객 대상 마케팅을 공동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도이치텔레콤은 미국 T모바일의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유럽 시장을 비롯해 미국 등 북미 시장으로도 이프랜드가 확장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글로벌 시장 진출 준비와 더불어 국내 시장에서는 기업 설명회나, 학교와 연계해 취업설명회, 입시설명회를 진행해왔으며, 최근에는 콘서트, 전시회 등을 열어 이용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프랜드의 인플루언서격인 이프랜즈 5기를 뽑으며, MZ세대를 중심으로 이용자 모으기에도 나서고 있다. 다양한 주제의 모임을 만들어 메타버스 기반 소통 창구를 넓히려는 것이다. 
 
SK텔레콤 모델이 이프랜드를 통해 콘서트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LG유플러스(032640)와 KT는 플랫폼 출시를 준비 중이다. 퍼스트 무버(First Mover·선두자)가 아닌 만큼 타깃을 세분화해 전략적으로 접근하겠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직장인과 키즈를 타깃으로 삼아 가상오피스, 키즈동물원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가상오피스는 인공지능(AI)회의록을 비롯해 아바타가 실제 말하는 대로 입모양을 움직이는 립싱크 기능을 넣어 소통 기능에 주력을 둔다. 키즈동물원은 체험 학습 기능을 강조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KT(030200)는 B2C와 B2B·B2G로 나눠 각각 플랫폼을 준비 중이다. 각 가정에서 각종 기기들을 연결하는 지니버스가 B2C 중심이다. AI 기술을 적용하고, 홈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에서 인터넷(IP)TV, 기가지니 서비스와 연결되는 홈 메타버스로의 역할이 예상된다. 기업·관공서의 회의·교육·세미나·컨퍼런스를 비롯해 주거환경의 커뮤니티를 아우를 수 있는 메타라운지는 B2B·B2G 기반 플랫폼으로 이르면 다음달 출시된다. 
 
이통사들이 메타버스에 나서는 이유는 시장 확대의 이유도 있지만, 아직 발굴하지 못한 5G 킬러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서다. 메타버스 시장은 2024년 8000억달러 시장 규모가 예측된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PwC는 2030년 1조500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메타버스는 AI, 5G, 클라우드컴퓨팅, 디지털 트윈 등 수많은 기반 기술이 필요한데, 이통사들은 통신사업과 비통신사업을 아우르면서 키운 기술력에 외부 기술을 더해 자체 플랫폼을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메타버스 산업 체인이 제대로 형성된다면 5G 킬러 콘텐츠로서 주된 역할을 할 것으로 보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메타버스 공간 내에서 이용자가 오랜 시간을 머물 수 있는 것을 목표로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면서 "아직 시장이 대중화가 되지 않은 만큼 이통사들도 시장을 잡기 위해 다양한 시도들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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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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