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는 10월을 앞두고 코스피 지수가 1860선 돌파에 성공하며 또 다시 연고점을 높이고 있다.
국내 증시가 프리(Pre) 어닝시즌에 돌입하며 큰 조정 없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긍정적 실적전망이 유효한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업종별로는 IT섹터의 실적이 하향조정되면서 실적모멘텀은 2분기대비 전반적으로 감소할 전망이지만 경기소비재가 2분기에 이어 양호한 실적전망이 기대되는 가운데 소재·산업재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IT' 실적눈높이 낮춰야
IT업종의 경우 3분기 실적전망추이 최근 변동치를 살펴보면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전망치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향조정되고 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무려 67% 수준이나 하향조정되는 등 IT업종의 실적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치들이 속속 나오고 있어 3분기 실적에 대한 전반적인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IT섹터의 경우 주당순이익(EPS) 상승추세가 정체돼 있는 상황"이라며 "단기적인 주가 흐름은 다소 더딜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LG이노텍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등이 예상 실적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전반적으로 주가는 상당부분 선반영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추가적인 조정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화학·조선 등 소재·산업재 '방긋'
조선과 자동차 등으로 대표되는 산업재와 화학·철강 등 소재섹터는 올 3분기 가장 눈에띄는 실적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자동차 섹터의 경우 기고효과에 따라 자동차수요는 전년대비 감소세가 지속되지만 절대 볼륨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돼 기아차와 현대차 모두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술적인 부담 이외의 경계 요인은 크지 않아 당분간 주도주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학업종은 자동차와 함께 실적의 안정성이 가장 높은 업종으로 꼽을 수 있다. 글로벌 경쟁업체의 가동정지에 따른 제품수급 개선으로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꾸준한 주가 레벨업이 예상되는 가운데 LG화학 한화케미칼 코오롱인더스트리 SKC 호남석유 케이피케미칼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조선업은 2분기 실적대비 소폭 상회한 3분기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이어지고 있는 대형 수주발표와 향후 수주 기대감으로 인해 업황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
이 밖에 유통과 증권업종 등도 긍정적인 이익모멘텀이 기대되는 업종으로 압축할 수 있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운수창고과 화학, 기계, 증권업종은 전분기대비 이익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시기상 해당 업황의 턴어라운드를 생각해볼 수 있다"며 "최근 3분기에 대한 이익 역시 크게 상향조정되고 있어 3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관심의 핵심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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