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물가 6.0% 급등…외환위기 후 24년만에 '최고치'(종합)
6월 물가 6.0%↑…경유 50.7%·돼지고기 18.6%↑
농축수산물 4.8% 상승…신선식품·근원물가↑
농축수산물 4.8% 상승…돼지고기 등 축산물 4.8%
"연간물가 4.7%보다 더 오를 것"
입력 : 2022-07-05 09:22:18 수정 : 2022-07-05 17:36:36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과 비교해 6.0%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가 6%대 상승률을 보인 것은 1998년 11월 6.8% 상승 이후 24년만이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2년도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2(2020=100)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 올랐다. 이는 1998년 11월 6.8%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 3.2%를 기록한 뒤 2022년 2월까지 5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보여왔다. 이후 3월 4.1%, 4월 4.8%, 5월에는 5.4%로 올랐다.
 
이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석유류 등 공업제품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요인이다. 석유류와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은 1년 전과 비교해 8.3% 올랐다. 구체적으로 보면 경유는 50.7%, 휘발유 31.4%, 등유 72.1%, 자동차용LPG 29.1%, 기능성화장품 16.1%, 빵 9.2%  등의 순이다. 석유류는 전년보다 39.6% 상승하는 등 지난달(34.8%) 보다 급등했다.
 
농축수산물도 4.8% 상승했다. 특히 곡물 가격이 오르면서 사료비 상승이 영향 미쳤다. 특히 돼지고기는 18.6%, 수입 쇠고기 27.2%로 축산물 상승률이 4.8%를 나타냈다. 반면 쌀은 12.6%, 사과는 1.1%로 하락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 상승기여도 줄어들지 않는 게 눈에 띄고 개인서비스 조금씩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경기가 둔화된다고 하지만 코로나 이후 소비가 회복되면서 개인서비스 오르는건 특이하게 보이지 않고 (물가가) 빠르게 오르는 건 국제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 생산비용 상승 효과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비상승 효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서비스의 경우는 3.9% 올랐다. 집세는 1.9% 상승하는 등 전세 2.7%, 월세 1.0% 오름세를 보였다.
 
공공서비스 중에서는 외래진료비 2.3%, 국제항공료 21.4% 상승세를 기록했다. 개인서비스 중에는 보험서비스료가 14.8%, 공동주택관리비 4.5%, 생선회(외식) 10.4%, 치킨 11.0%로 올랐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산출해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7.4% 상승했다. 이는 1998년 10.4% 상승 이후 최대다.
 
생선이나 채소, 과일과 같이 계절 요인 등으로 가격 변동이 큰 품목의 물가를 나타내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4% 올랐다.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은 4.4%를 기록했다.
 
어운선 심의관은 향후 전망과 관련해 "지금처럼 높은 상승폭 유지하면 (7~8%) 가능성도 배제할순없다"며 "전월대비 0.6~0.7% 계속 상승하고있는데 이런 상승폭은 연으로는 8.2% 상승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와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국제에너지·곡물가 상승 영향으로 당분간 어려운 물가여건이 지속될 수 있다"며 "시장동향 등을 철저히 점검하면서 그간 발표한 민생·물가안정 과제들을 차질없이 이행하는 한편, 민생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추가방안을 지속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2년도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2(2020=100)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 올랐다. 사진은 마트에서 장보는 시민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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