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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식용 논의 이견 좁히지 못하고 '무기한 연장'
'개 식용 종식' 공감대에도 구체적 실행방안 '이견'
2022-07-04 14:49:56 2022-07-04 14:49:56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지난해 논란이 된 '개 식용' 종식 논의가 동물단체와 육견협회의 이견으로 무기한 연장됐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개 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전체 회의를 열고 지난해 12월 9일 이후 진행해온 개 식용 문제 해결을 논의했지만 인식 공감만 형성했다.
 
개 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는 동물보호단체·육견업계·전문가·정부 인사 등 21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해당 위원회는 올 4월까지 결론을 내는 것으로 목표를 잡았지만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위원회는 그동안 전체회의 8회, 소위원회 9회 등 17차례 걸쳐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초기에는 개 식용 문제에 대해 입장 차이가 컸으나 개 사육 등 업계 현황조사, 개 식용 관련 국민인식조사, 개 식용 종식 관련 해외사례 및 위생적 문제 등에 관한 토론 등을 통해 개 식용 종식이 시대적 흐름이라는 인식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종식 시기, 종식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 등에 대해서는 아직 이견이 있는 만큼 앞으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위원회 측은 "개 식용 종식이 시대적 흐름이라는 공감대 바탕 하에 개 식용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이뤄내기 위해 위원회 운영을 지속하기로 했다"며 "다만 기한은 별도로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광호 위원장은 "개 식용 문제는 그동안 우리 사회의 오래된 갈등 문제로 반드시 해결해야 할 중대 사안"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합의를 도출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개 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는 지난 6월 29일 전체 회의를 개최하고, 지난 12월 9일 이후 진행해온 개 식용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를 중간 정리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사진은 개 판매시설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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